올 한해 대형마트를 제외한 백화점과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 전국적으로 총 30여개 유통점이 새로 출점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신규 출점 경향은 백화점의 하락세가 뚜렷하고 패션상품 중심의 아울렛몰이나 타운 또는 대형 위락시설을 낀 복합쇼핑몰 형태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빅3, 백화점 출점 전무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빅3는 올 한해 백화점 출점 계획은 없이 아울렛 또는 쇼핑몰 업태로만 6개 점포를 새로 낸다. 매해 각각 2~3개씩 백화점을 포함한 신규 점포를 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빅3는 내년까지 롯데의 수원역사점을 제외하고는 백화점 신규 개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가 백화점 평촌점과 아울렛 청주점을 개점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 현대백화점은 충청점을 출점했다. 대형 증개축도 십여건이 이뤄졌었다.
이처럼 백화점 점포의 신규 출점이 적은 것은 백화점 성장률 둔화와 함께 유통사들이 대형마트나 아울렛, 대규모 위락시설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형태로 신규 사업 방향을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와 신세계의 올해 신규 점포는 모두 아울렛을 중심으로 한 쇼핑 타운 형태다.
그러나 빅3는 내년과 후년까지 숨고르기를 한 후 2015년부터 다시 출점 계획을 줄지어 잡고 있다. 대부분 대형 도시 개발사업이나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포함돼 규모 면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먼저 롯데는 2015년 상반기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명품관 에비뉴엘을 열고, 하반기에는 부산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롯데아울렛 광교점 출점 계획을 밝혔다. GS리테일이 개발하는 주상복합단지 상업시설을 20년 간 장기 임대해 입점하는 형태로 2015년 개장 예정이다. 롯데와 서울, 부산, 경기 등 신규 출점지 마다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세계 역시 2015년 경기 하남 유니온스퀘어와 대구 복합환승센터, 현대가 고배를 마신 서울 양재동에 대형 쇼핑몰을 연다. 현대는 2015년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에 새 점포를 낼 계획이다. 역시 새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 등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있다.
◆전국 곳곳서 아울렛몰 격돌
아울렛몰은 올해 빅3를 제외하고도 전국적으로 10여개가 새로 문을 연다. 특히 빅3가 전국적으로 아울렛 점포망을 확대하게 되면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단독 점포들도 극장과 패밀리 레스토랑 등 편의, 위락시설을 유치하거나 제휴를 맺어 규모를 키우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중 1조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연내 10개 점포를 출점키로 한 이랜드와 대구 지역 아울렛 맹주 모다가 2개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랜드는 수도권 창고형 할인점, M&A등 공격적 유통사업 확대전략을 통해 올해 유통사업으로만 5조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업스퀘어PFV가 3월 오픈 예정인 업스퀘어 쇼핑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시 핵심 상권인 삼산동이라는 입지 조건과 함께 명동 눈스퀘어 등 외국 투자사들의 쇼핑몰 개발에 참여해 왔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가 MD를 진행, ‘H&M’ 등 입점 브랜드도 화제다. 지척에 위치한 현대 울산점, 롯데 울산점과의 맞대결도 귀추가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출점지인 김포, 평택, 일산 등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 아울렛 타운 조성 붐이 여전하고 지난 2년 간 붐을 이뤘던 충청권 아울렛몰 개발은 르셀 패션타운과 서산디퍼할인타운, 공주세종패션아울렛 등 올해 대부분의 점포들이 MD를 완성하고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2013년 1월 11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