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미니멀리즘, 화이트, 팝 컬러, 스포티룩, 기하학 프린트, 타이포그래피, 패치워크, 레이스, 시스루 등. 이들 단어만 기억하면 올 춘하 시즌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절제의 미학이 담긴 미니멀리즘과 변하지 않는 기본 형태의 클래식 스타일이 트렌드를 지배할 전망이다. 복종별 올 춘하 시즌 트렌드 경향을 살펴본다.
<남성복> 이탈리안 테이스트 전환
남성복은 크게 포멀과 트렌디 군으로 구분된다. 포멀은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오던 브리티시 클래식에서 이탈리안 테이스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브리티시에서 모던하고 깔끔하지만 색감은 보다 화려해진 이탈리안 무드의 재킷 스타일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재킷의 디테일은 지난해 스탠드칼라(칼라를 세우는 형태)의 제품을 트렌드물로 내놓았으나 올해는 이를 줄이고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한 제품군에 포인트를 주는 방향으로 틀었다. 또 간절기 시즌 특수 실종으로 재킷 소매에 리얼 버튼을 사용해 롤업이 가능하게 하는 디테일이 눈에 띈다.
팬츠는 코튼 소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컬러가 트렌드를 주도하지만 달라진 점은 가먼트 다잉 워싱을 통한 빈티지한 제품, 재킷과 매치가 가능한 요크가 짧은 디테일이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너는 저지보다 린넨의 우븐 셔츠가 포멀 쪽에서 늘어나고 그린, 옐로우는 시즌 트렌드로 사용 폭을 확대하며, 네이비와 화이트는 기본 베이스로 올해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렌디 군인 캐릭터캐주얼은 소모방의 수트가 주춤한 점에서 착안한 다양한 재킷류를 출시하는 경향이 보다 뚜렷해졌다. 많게는 지난해 대비 70% 가량 늘렸고 코튼보다 린넨 소재의 사용을 대체적으로 확대했다. 컬러는 레드 계열의 제품군이 강화된다. 특히 형태의 보존성과 실루엣 유지를 위해 울과 코튼을 혼방하는 린넨 재킷을 기획해 수트를 대신한 셋업 물을 출시하는 게 특징이며, 하의류는 코튼에서 벗어난 린넨 팬츠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여성복> 메인 테마는 ‘럭셔리 스포츠’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메가트렌드로 꼽을 만한 것이 없어 대박 아이템을 내기 쉽지 않을 듯하다.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의 큰 흐름, 해외 컬렉션 경향을 수용하는 안전한 기획이 중심이 된다.
메인 테마는 ‘럭셔리 스포츠’를 꼽는다. 그러나 ‘스포츠’를 아웃도어 관점으로 해석하면 안 되고 ‘캐주얼라이징’ 정도로 보면 무난하다. 단적인 예로는 재킷에서 칼라를 제거한다던지 지퍼를 많이 사용하는 식이다. ‘럭셔리’의 의미 역시 고가, 고급품이라기보다 감각적 디테일에 집중한다. 과감한 비대칭과 컬러 블로킹으로 스타일리시한 감도를 높이고, 스팽글, 아일렛, 패치워크, 자수, 트리밍, 다양한 스티치, 펀칭 기법을 적용해 포인트를 준다. 다만 옷 자체의 디자인과 실루엣은 깔끔하게 정리해 웨어러블하게 했다.
컬러는 역시 화이트가 기본이 된다. 해외에서는 시스루 룩이 부각되고 화이트 컬러 시스루 소재를 사용했을 때 스킨컬러와의 조화까지 고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유효성은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소재는 쉬폰, 면, 마 등 시즌 기본 소재가 주류고, 실크 터치 소재를 많이 활용한다. 실크가 아니라 실크 터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탁의 용이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광택감과 매우 화려한 프린트를 적용한 실크 느낌을 주는 소재는 블라우스, 원피스 등 인너 전반에 활용하고 점퍼와 재킷 등 아우터에도 일부 적용한다. 힐링 스타일에 대비해 전통적으로 불황을 대변하는 스타일도 한 축을 이루는데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셔츠, 보이프렌드 재킷 등 오버 사이즈 상의, 컬러 변화를 준 야상 등 밀리터리 스타일, 블레이저 등이다.
<캐주얼> 컬러 확장하고 패턴 강화
캐주얼 시장은 판매시기 변화에 따라 예측 가능한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봄 제품의 판매기간 축소로 검증된 밀리터리 야상(야전상의) 스타일과 바람막이 제품의 디테일 요소 변화로 제품을 보강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들 핵심 아우터는 새로운 디테일 보강으로 선보이는 것과 달리 니트류와 스웨터를 강화한다.
국내 소비 트렌드에 맞물려 제품 기획을 하는 캐주얼 시장은 최근 니트와 스웨터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컬러의 확장과 패턴 강화로 다양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단 화려한 패턴은 지향하고 절제된 베이직한 스타일에 포켓 장식과 버튼부착으로 포인트를 준다.
서머 시즌에는 셔츠는 체크 패턴이 올해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아사면을 사용한 롤업이 가능한 긴팔 셔츠의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티셔츠와 치노팬츠는 큰 변화 없이 베이직 군으로 분류하되 티셔츠는 그래픽을 줄이고 핏감을 우선으로 했다. 단 화려하고 다양한 컬러의 티셔츠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치노팬츠는 배기 스타일의 트렌디한 핏과 기본 스트레이트 핏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무릎높이의 하프 팬츠가 여름시즌 남성들을 겨냥해 대거 선보여 진다.
여성들을 위한 원피스와 민소매 티셔츠에도 기획력이 집중된다. 특히 여성 전용 라인에 대한 비중을 점차 확대시키는 분위기로 올 춘하 시즌에는 보다 다양한 아이템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컬러와 소재도 폭넓게 활용한다.
<아웃도어> 국산 소재 초경량 재킷 증가
아웃도어는 산행 인구가 늘어나는 춘하 시즌에 맞춰 또 한 번 초경량 재킷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윈드스토퍼를 중심으로 한 고가 아이템과 국산 소재를 활용한 중저가 재킷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기능성 중심의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산악인구 증가와 가격논란과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형 소비 확산에 기조를 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고가의 유명 소재만큼이나 국산 대체 소재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캠핑 인구 확대와 가벼운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패키지 상품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컬러는 과거 1~2년 전에 비해 화려한 색상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몇 시즌 간 지속되어온 솔리드 컬러의 인기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화려한 디테일로 전환되면서 올 춘하 시즌에도 이를 반영한 제품이 대거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팬츠는 올해도 여전히 익스트림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슬림하지만 활동성이 보장된 제품이 강세를 보이나 라이프스타일의 등장과 성장으로 스트레치뿐만 아니라 카고 치노팬츠의 형태 변형 제품 등 다양성이 보다 확보된다.
<패션잡화> 비비드와 팝아트 -- 컬러감 중시
올 춘하 시즌 핸드백 트렌드의 키워드는 컬러감 중시다. 화이트와 블랙, 핑크와 블루 등 극단적인 컬러를 조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며, 컬러 트렌드는 비비드와 팝아트로 압축된다. 트렌드를 주도할 컬러는 오렌지, 핑크, 라임, 블루 등 화사한 계열이 주를 이루고, 올리브그린, 피치, 라이트 블루 등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팝한 컬러가 속속 선보여질 전망이다.
내구성이 있으며, 오염이 강한 사피아노 소재가 지난해에 이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며, 여기에 계사년을 맞아 뱀피 프린트, 악어피, 타조피 등 다양한 애니멀 스킨 패턴이 유행할 전망이다. 사이즈는 오버사이즈부터 클러치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며, 전반적으로 사각 프레임이 주도하면서도 건축물에서 따온 구조적인 백도 많이 출시된다.
시장 경기를 반영한 토트와 숄더, 크로스와 백팩 등 투웨이 및 쓰리웨이 백이 인기를 끄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 경향이며, 여기에 다양한 수납 기능을 접목한 백도 지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예측된다.
“화려한 컬러가 사용되지만 브리티시의 펀한 감성이 아닌 보다 남성적인 절제된 스타일이 떠오를 것이다.” - 김규성 신원 ‘반하트 디 알바자’ 상품기획팀장
“트렌디함을 잃지 않은 정련된 클래식한 느낌의 강조가 우세할 것. 단 소재와 컬러의 적용과 표현력은 폭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김성엽 신성통상 ‘앤드지바이지오지아’ 상품기획 팀장
“올 상반기 캐주얼은 미니멀리즘을 강조하되 새로운 아이템의 제안보다 핏과 실루엣의 정비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 김호덕 에이션패션 ‘폴햄’ 상품기획부장
“한 마디로 통합해 표현하면 ‘컨템포러리 캐주얼라이징’이다. 이 경향을 어떻게 내 브랜드만의 색깔로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컨템포러리는 현재의 시대가 요구하는 합리성을 뜻한다.”-신혜수 부연미도 ‘에꼴드빠리’ 실장
“이질적인 것들의 조화, 즉 바이오와 인공적인 것, 어두운 컬러와 밝은 컬러 등의 부조화가 아름답게 믹스가 올 한해 대표적인 트렌드로 주목해야 될 것이다.” - 조보영 로마손 ‘제이에스티나’ 상무
2013년 1월 1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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