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현대백화점이 자사가 단독으로 전개하는 수입 브랜드들을 통해 드라마 속에서 경쟁하고 있다. 두 백화점은 패션 스타일 주목도가 높은 배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지상파 드라마에 자사 브랜드 의상을 협찬, 검색 포털 사이트 노출을 유도해 인지도 상승과 함께 직접적인 판매촉진 효과도 노리고 있다.
먼저 롯데는 SBS ‘드라마의 제왕’ 주인공으로, 연예계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려원에게 프렌치 컨템포러리 ‘꽁뜨와데꼬또니에’의 캐주얼 재킷을 입혔다. 려원이 드라마 초반에 착용했던 하운드투스 패턴 숏 블레이져의 경우 믹스매치가 용이하고 가격 접근성이 높아 시장 전반의 간절기 재킷 아이템 판매가 부진했던 시기임에도 정상 판매율 60%를 넘겼다.
현대는 MBC 드라마 ‘보고싶다’의 주인공 윤은혜에게 영국 브랜드 ‘올라카일리’ 의상을 제공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잘 소화해 스타일리스트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윤은혜에게 의상을 협찬해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빈티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룩의 드라마 캐릭터와 ‘올라카일리’ 컨셉이 맞아떨어져 극 중 윤은혜가 착용한 네이비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는 30~40대인 메인 고객층을 20대까지 확장하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역시 현대의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아돌포 도밍게즈’는 커리어 브랜드로는 드물게 적극적인 협찬 홍보를 진행 중이다. 국내 영업 기간이 짧고 매장 수도 적어 마니아 성향이 강한 브랜드였지만 SBS ‘내 사랑 나비부인’에 출연하는 윤세아가 입고 나오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스타일, 수입 브랜드임에도 바지 핏이 잘 맞는 브랜드로 알려져 30대 전문직 여성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1월 1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