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가두 권리금 하락

2013-01-21 00:00 조회수 아이콘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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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가두 권리금 하락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가두 의류 매장의 권리금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대형 아울렛이 밀집한 지역의 경우 가두점에 대한 메리트가 점차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볼륨 브랜드들도 비효율 가두점이 늘면서 수를 줄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패션 상권으로 형성된 지역의 경우 신규 오픈 브랜드가 없고 타 업종 매장이 들어오기에도 적합지 않아 몇 달 이상 매장을 비워놓은 곳도 눈에 띄게 늘었다.

최대 아울렛 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금천아울렛타운의 가두상권 권리금은 수 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마리오아울렛 사거리부터 공단오거리 방향 양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가두상권은 1~2년 전만해도 30평 매장 권리금이 2억원부터 2억5천만원에 달했으나 지금은 1억원에서 1억5천만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캐릭터캐주얼과 아웃도어 위주로 매장이 구성되어 있지만 마리오아울렛과 더블유몰 영향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브랜드들은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 ‘헬리한센’ 매장이 있던 자리에는 새로운 브랜드가 나타나지 않아 한 달 넘게 빈자리로 남겨 놓고 있다. 이곳 부동산 관계자는 “권리금을 낮춰 내놓아도 매장을 열겠다는 브랜드가 나서지를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로데오타운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로데오 메인 통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40평 기준 권리금이 2억5천만원까지 떨어졌다. 1, 2층으로 구성된 60평 이상의 대형매장의 경우 브랜드 입점이 되지 않아 권리금 없이 내놓은 곳도 있다. 전체적으로 권리금이 떨어지는 추세지만 이곳 역시 아울렛 타운으로 형성된 만큼 타 업종의 입점도 어려운데다 브랜드 입점도 드물어 건물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정동 로데오 거리도 찬바람을 맞고 있다. 지난 2010년 인근 가든파이브에 NC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매출이 30~40% 이상 떨어졌으며, 권리금도 50평 기준 2009년 4억원에서 현재 1억원까지 급락했다.

임차 수요가 줄면서 점포 임대료도 떨어졌다.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여성복, 골프웨어, 남성복 매장의 경우 월 임대료가 작년보다 15~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들이 더 이상 가두 유통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대형 아울렛이나 몰, 대형마트로 유통채널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두점에 대한 메리트가 점차 떨어지면서 권리금 뿐만 아니라 임대료 역시 당분간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1월 21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