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터치’ 쇼핑족을 잡아라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홈쇼핑 등 모바일에 올인
올해 패션유통업계는 모바일 시장에서 한판 대격돌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시장은 2009년 아이폰 출시 이후 불과 3년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해 3200만명을 넘어섰고 모바일 쇼핑 이용자 수는 1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LTE 단말기의 보급과 간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개발로 모바일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바야흐로 모바일 쇼핑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모바일 시장의 주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제일 먼저 나선 곳은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홈쇼핑 등 온라인 기반의 유통 채널이다.
일찌감치 모바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전용 서비스를 개발하며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다.
2012년 모바일 쇼핑 누적 거래액 1500억원(전체 거래 중 35%)을 달성한 티켓몬스터는 그간 웹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오늘의 특화상품’을 앱을 통해서도 제공한다.
또 판매 상품을 SNS를 통해 지인에게 추천하는 공유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쿠팡은 이용자별 쇼핑패턴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주말에는 지역, 문화, 여행 카테고리 등을 특화한 모바일 기획상품으로 차별화한다.
SK플래닛 오픈마켓11번가는 작년 한 해 동안 모바일로 이뤄낸 거래액이 2800억원, 12월 거래액은 400억원을 넘겼다고 15일 발표했다. 또 올해 목표 거래액은 2012년의 3배 수준을 기록, 11번가 전체 거래액 비중 1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1번가가 모바일 쇼핑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스마트 기기별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 및 안전 결제 수단인 ‘페이핀(PayPin)’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페이핀’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할 때 단 한번의 비밀번호 입력으로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폰용 앱이다.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아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 11번가는 모바일에 특화된 전용 상품 ‘MPB(Mobile Pri vate Brand)’ 상품을 판매해 1~2인 가구 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사용자 연령 및 성별에 맞춰 운영하는 모바일 상시 기획관 강화, 지역 기반의 무형 서비스를 판매하는 ‘타운11번가’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박종인 11번가 모바일 그룹장은 “올해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쇼핑 콘텐츠의 결합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모바일 쇼핑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오가게와 하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트라이씨클은 2012년 총매출 3000억원 중 8%인 240억원을 모바일 시장에서 올렸다. 올해는 모바일 시장 매출액 목표를 15%로 상향조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홈쇼핑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2010년 가장 먼저 모바일 전담 사업부를 설치하고 앱을 출시한 CJ오쇼핑은 매년 300% 이상의 매출로 신장했다. 올해 기존 모바일 앱인 ‘모바일 CJ몰’ 이외에 소셜커머스 ‘모바일 오클락’ 등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매출 1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 구매 고객을 모바일 시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TV 방송 상품을 해당일에 모바일로 구매시 추가 적립금을 증정하는 등 앱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털사이트도 모바일 시장에 신흥세력으로 등장했다.
지난 8일 네이버 지식쇼핑은 ‘리얼 스타일’ 모바일 웹을 신설했다. ‘리얼 스타일’은 TV 속 연예인의 패션 아이템이나 모델의 일상 패션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아이템의 구매정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웹기반 모바일 서비스다.
2013년 1월 22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