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닷컴 욕심에 입점사 속앓이
백화점 입점업체들이 유통사의 무리한 온라인 몰 입점과 상품구성 제안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고객들의 수용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백화점 온라인 몰은 그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백화점 온라인 몰의 성장 뒤에는 입점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취약한 브랜드 관리가 양날의 칼처럼 도사리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각 점포의 매출 달성을 위해 온라인 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각 점포별 바이어들의 경쟁이 심각해졌다. 경쟁사는 물론이고 자사 점포 간 실적 경쟁이 나은 결과다. 지난해 주요점 PC 매출 1위에 오른 브랜드 대부분이 온라인 비중이 많게는 70%에 이르고 있다. 높은 매출로 이익을 낼 수만 있다면 유통채널을 가릴 이유가 없지만 온라인 매출은 유통사 측의 이익으로 고스란히 돌아가는 구조가 문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몰을 연동하겠다는 점포들이 늘면서 이월상품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 가뜩이나 넘쳐나는 온라인 전용관으로 이월상품이 부족해 정상상품까지 싸게 판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몰 엘롯데 운용을 두고 업계의 불만이 크게 터져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당초 엘롯데는 롯데닷컴, 아이몰과 차별화하기 위해 입점업체의 정상상품을 주요 거점 3개 매장에 운영하는 프리미엄 백화점 전문 몰을 컨셉으로 잡았다. 물론 행사도 진행하지만 정상상품 판매에 무게를 두었다.
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자 최근에는 엘롯데를 통해 전국 각 점포 바이어들이 온라인 상품을 요청하는 병폐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각 브랜드에서는 이월상품을 1~3개 온라인 전용관으로 배분해 효율을 낼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롯데는 아울렛 사업을 확장하면서 온라인 상품을 요구하고 정상상품 할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미 각 브랜드별로 온라인 몰 운영 점포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 횡포 수준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A 브랜드의 경우 롯데 입점 매장 중 17개점에서 온라인 몰 영업을 하고 있다. B 브랜드는 31개점 입점 점포 중 20개점에 온라인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C 브랜드 역시 28개점 중 16개점이 온라인 몰 운용 점이다.
현대도 롯데 못지않은 온라인 매출 경쟁을 각 점포별로 벌이고 있다. 점포수가 많지 않지만 점 바이어들의 제안 강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는 아직 전점으로 확대되지 않았지만,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다음 달 말부터 경기점에서 GS숍을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제안하고 있다는 바이어들의 온라인 몰 입점과 매출 요청은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영업의 경쟁력을 낮추는 결과로 각 점포별 외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통사의 횡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13년 1월 23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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