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사원 평가 시스템 체계화

2007-01-12 14:40 조회수 아이콘 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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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사원 평가 시스템 체계화

패션 업체들이 사원 실적 평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업계의 경우 일부 업체가 디자인실 및 영업부에 한해 판매율이나 매출액 등 수치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정도의 실적 관리를 해오긴 했으나 실질적으로 고과에 반영되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저성장을 거듭하자 내실 경영과 효율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구성원들 하나하나의 목표 관리에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평가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팀장급 이상 직책자들만의 평가로 이뤄지던 데서 탈피, 자기 평가 및 팀원 전체의 의견 반영이 늘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말 2~3개월 간 대대적인 인사평가 관련 컨설팅을 거쳐 올해 대규모 개편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평가 기준을 수치와 성과로 이뤄진 업적과 도전성, 리더십 등으로 나눠진 소항목으로 구성된 능력 부문으로 나누고, 각 직책자들이 점수를 매기던 데서 벗어나 자가 평가 항목을 추가하고 제도적인 변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룹사 소속에서 패션 전문 업체로 분사되면서 한층 체계화되고 공정한 평가제로 개편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보끄레인터내셔날은 올해부터 업적평가 기법 중 하나인 ‘BSC 제도’를 시행한다.

우선 사업부와 팀별로 직접 의견을 모아 ‘성과 지표’를 만들고 이를 제도화해 평가함으로써 공정성을 기하고, 여기에 따른 보상을 해주어 보다 나은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동광인터내셔날도 기존의 매출 실적과 판매율의 단순 관리 차원에서 한 단계 나아가 올해는 신년 인사 개편을 이 달 셋째주까지 늦춰가며 이를 직접 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이랜드에 인수된 네티션닷컴도 올해부터 수치를 기준으로 한 인사평가 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실적이 수치로 드러나는 일부 부서 이외에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일이 어렵고, 이를 관리하는 전산 툴로서 프로그램 구축에 먼저 비용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이직률이 높아 1년 치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없다는 점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선효 상무는 “몇 년 전 자체적인 툴을 마련해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수치 이외의 평가 기준이 모호해 흐지부지해진 상태”라며 “시간과 노력이 들테지만 각 업체에 맞게 공정한 기준을 만드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1.12/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