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상권 대리점 확보 어렵다

2007-05-31 09:27 조회수 아이콘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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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상권 대리점 확보 어렵다


신규 브랜드들의 중심 상권 내 대리점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매출이 하락하면서 상가번영회가 주축이 돼 인테리어 비용과 매출을 보장해 달라는 담합 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장 조건을 정해놓고 그 이하로는 아예 매장을 개설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추동 시즌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A사 영업 관계자는 최근 중심 상권 매장을 개설하기 위해 지역 점주들과 1:1 미팅을 갖다가 인테리어 매출 보장 등 똑같은 요구사항을 듣고 협의를 진행하지도 못한 채 본사로 돌아왔다. 

또 J사 관계자도 매장 개설을 위해 지방의 중심 상권을 찾았으나 인테리어 비용과 마진율 50% 이상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받고 그 지역 대리점 출점 계획을 포기했다.

J사 관계자는 “과거 이지캐주얼에서 시작된 인테리어 비용과 매출 보장이 최근 매출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게 되면서 제 발등을 찍히게 된 셈”이라며 “이젠 캐주얼뿐만 아니라 전 복종에 걸쳐 신규 브랜드가 중심 상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인테리어 교체는 해주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백화점 진입보다 더 어려운 것이 중심 상권 진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담합 현상은 5대 가두 상권이라고 불리우는 명동, 충장로, 광복동, 동성로, 은행동 등지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비교적 매출이 높게 나온다는 중대형 상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상가번영회와 대리점주는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두점 매출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최소한의 매출 보장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카드매출 증가와 판매사원 임금 상승 등으로 일반 경비가 늘어나면서 현재 매출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담합을 통해서라도 지역 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리얼컴퍼니 권병국 상무는 “지난 몇 년간 신규 브랜드들은 첫 시즌에 30개에서 60개까지 매장을 개설, 이에 맞춰 물량을 책정하다 보니 무리한 영업 정책이 동반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유통 정책을 수립하면서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5.31/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