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PA 유통 경쟁 2라운드

2013-02-05 00:00 조회수 아이콘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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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PA 유통 경쟁 2라운드

 

토종 SPA 브랜드들이 올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본격적인 유통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토종 SPA는 이랜드가 지난 2010년 ‘스파오’, 이듬해 ‘미쏘’를 런칭한 후 지난해 제일모직이 ‘에잇세컨즈’를, 신성통상이 ‘탑텐’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그 사이 아이올리는 여성 편집숍 ‘랩(LAP)’, 현우인터내셔널은 ‘북마크’, 스파이시칼라는 ‘스파이시칼라’를 런칭하면서 SPA 시장에 가세했다.

토종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진입은 해외 유명 SPA 브랜드들보다 늦었지만 성장 속도는 그들보다 빠르다. ‘에잇세컨즈’는 런칭 1년 만에 13개점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탑텐’ 역시 한 시즌 만에 18개점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단 기간에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경쟁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에 대한 바탕은 거의 만든 토종 SPA는 이제 과감하게 투자하고 좀 더 빨리 성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1라운드가 기초를 닦고 나아가기 위한 실력을 쌓는 것이었다면 2라운드는 글로벌 SPA와의 경쟁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글로벌 SPA와 전면전에 나서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종 브랜드들의 성장 속도를 볼 때 ‘유니클로’나 ‘자라’ 같은 브랜드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는 가로수길점을 시작으로 명동,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대 신촌점, 현대 울산점, 강남역점 등 대표 패션 상권에 현재 12개점을 오픈했다. 지난 달에는 창원점을 열었고, 현대 미아점에는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에잇세컨즈’는 올해 800억원, 오는 2015년까지 4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통상의 ‘탑텐’은 올해 더블 신장을 목표로 한다. 40개점에서 1500억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으며 가로수길, 청주, 전주에 매장 오픈을 확정지었다. 또 다음달부터 구미 여주, 롯데 및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용산 아이파크, 부산 서면과 해운대 센텀시티, 서울 이대, 부산 광복동과 동래 등에 매장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두점 외에 주요 백화점에도 추가 입점해 연말까지 목표 달성을 노린다. 상반기에는 키즈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상권개발팀까지 만들어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랜드의 ‘스파오’는 현재 41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올해 이를 60개까지 늘리고 1천억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미쏘’는 ‘미쏘시크릿’과 함께 대형 유통 확보에 주력한다. 아이올리의 ‘랩’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랩’은 지난해 24개 매장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41개점에서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남성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상품력 강화에 집중한다.

스파이시칼라의 ‘스파이시칼라’ 역시 현재 국내에 17개점, 해외에도 3개점 출점하면서 볼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가두점 대형 매장 위주로 오픈해 30개까지 유통망을 늘릴 계획이다. 현우인터내셔널의 ‘북마크’도 순차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명동, 문정, 전주, 청주, 대구 동성로, 천안까지 6개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5개점 이상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2013년 2월 5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