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변형 수주제 도입
아웃도어 업계가 변형 수주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 패션 업계의 수주제는 일반적으로 매입(사입) 브랜드들이 주축이 되어 생산 단계에서 점주에게 샘플을 제안해 매장 운영자가 수주한 만큼 주문받아 생산하고 반품을 받지 않음으로써 재고와 원부자재 손실을 없애 본사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제도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도입하고 있는 변형 수주제는 위탁제를 그대로 두고 생산 단계부터 대리점이 직접 자신들의 매장 물량을 결정하지만 반품은 받는 일종의 수주제와 위탁제의 중간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변형 수주제는 반품을 받는 대신 매장들이 결정한 물량에 대해 목표 판매율을 정하고 이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책임을 물음으로써 본사와 대리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라고 말했다. 따라서 매장은 충분한 물량 확보와 함께 제품에 대한 의견을 보다 강도 높게 제안할 수 있으며, 본사는 예측 생산이 가능해 지면서 원가 절감과 생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올 춘하 시즌을 포함해 총 다섯 번째 변형 수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물량의 30% 가량에 대해 변형 수주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행 이후 판매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매년 두 차례 수주 회의를 개최해 대리점들이 물량을 결정하면 의견을 수렴해 수주한 물량을 지급한다. 하지만 수주한 물량에 대해 판매 목표치를 책정하고 일정 부분 도달 하지 못했을 경우 마진 조정 및 차후 열리는 수주회에서 물량 공급에 대한 패널티를 부가해 회사 내에서는 ‘책임 수주회’라고 부르고 있다.
밀레의 ‘밀레’도 지난 22일 본사에서 올 추동 시즌 상품 수주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수주회의는 전체 물량 중 30%가량에 대해 진행됐으며, 대리점이 100% 물량 및 제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밀레’는 70%의 수주 목표 판매율을 책정하고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패널티를 부가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회사 장욱진 이사는 “규모가 작은 매장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본사도 리피트 생산을 줄이고 초도 생산을 처음부터 확대할 수 있는 등 동기 부여로 양자에게 모두 좋은 효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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