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제품만 찾는다, 가격저항 심해

2013-02-07 00:00 조회수 아이콘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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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 “싼 제품만 찾는다” 가격저항 심해

 

<여성복> 설 특수 기대치 못 미쳐

한마디로 외화내빈의 한 주였다. 백화점 업계가 설을 앞두고 공격적인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맹위를 떨쳤던 추위도 한풀 꺾이면서 백화점을 찾는 쇼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남대문, 두 대형 가두상권을 낀 롯데 본점과 신세계 본점의 경우 설 특수와 함께 중국인 대상의 춘절 프로모션을 진행해 주말 동안 주차장 근방에서 심한 교통 정체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봄 신상품 출하가 시작된 여성복 PC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설이 올해보다 일주일 가량 늦었던 지난해에 비해 신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MD 개편에 따른 매장 이동 등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어수선한 면도 없지 않지만, 역시 불황과 소비침체의 영향이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일단 좀처럼 객단가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 입점객수가 다소 줄었더라도 각종 혜택을 주는 닷컴 쪽에서의 판매가 적지 않아 고정 소비층이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고객 한명 당 구매 개수와 액수가 지난해에 이어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소비자가격을 동결했음에도 가격저항이 상당해 ‘기획’, ‘특가’ 등을 내세운 전략 상품이 아니면 히트 상품이 되지 못하고 있다. 동 업계 내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고, 이맘때면 기본적인 예복 수요가 있었던 내셔널 캐릭터와 경기에 상관없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신장세를 이어왔던 수입브릿지 군도 제자리걸음 중이다.  

<남성복> 봄 신상품 판매 활기

남성복은 전주 대비 한 자릿수 신장했다. 특히 지난달 극심한 역신장을 면치 못했던 남성복은 2월 들어서면서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설을 앞두고 선물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D캐주얼은 ‘폴로’와 ‘타미힐피거’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시즌오프를 마무리 하고 봄 신상품을 일제히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빈폴’은 전주 새롭게 선보인 ‘온타임’ 라인의 판매가 올라오면서 오랜만에 신장세로 전환했다. ‘타미힐피거’ 역시 여전히 기본물 판매에 강세를 보이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신사복은 시즌오프를 마감까지 계속 이어가면서 막바지 재고 소진을 통한 매출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드레스셔츠와 넥타이는 세트 판매로 매출이 전주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캐릭터캐주얼은 일제히 봄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졸업과 입학,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벌여 한 자릿수 신장했다.

<캐주얼> 간절기 아이템 반응 좋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 1월 마지막 주 캐주얼 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우 설 연휴 이후 기간이라 매출이 크게 올랐던 반면, 올해는 설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상대적으로 매출이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기간 지방권보다는 수도권 매출이 더 안 좋았다. 지방권은 날씨가 풀리면서 봄 상품 판매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날씨가 추워 봄 상품 판매가 무뎠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방권은 한 자릿수 역신장을, 수도권은 두 자릿수의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니트와 스웨터, 맨투맨, 후드물 등 이너류 판매가 활발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간절기 아이템들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팬콧’은 맨투맨과 후드물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매출을 크게 상승했다는 평가다. 면바지나 청바지 등 팬츠류 판매도 활발했다. ‘지오다노’는 이 기간 니트, 스웨터 등 이너류를 비롯해 면바지 판매가 활발했다.

<아웃도어> 봄 신상품 입고 더뎌

백화점 아웃도어는 전주 대비 한 자릿수 역신장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월 첫 주 큰 폭의 신장세 이후 지속적인 주간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계절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겨울 상품 판매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일어난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봄 신상품 입고가 타 복종에 비해 늦은 이달 초부터 입고되는 탓에 장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 행사 물량이 감소하면서 정상 및 행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궂은 날씨도 매출 감소를 부채질했다.

제품은 다운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재킷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브랜드별 프로모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모두 10% 내외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2013년 2월 7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