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편집 및 멀티숍이 해외에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편집 및 멀티숍은 해외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로 구성되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다소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국내 편집숍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대기업 보다 전문 편집숍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에이랜드의 ‘에이랜드’는 지난해 말 홍콩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에 약 40평 규모로 입점했다. 홍콩 매장은 ‘로우클래식’, ‘브라운배거’ 등 경쟁력 있는 내셔널 브랜드 위주로 구성했다. 동양패션의 ‘매그앤매그’는 지난달 열린 홍콩패션위크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 회사는 홍콩패션위크를 통해 뉴욕, 호주, 중동 두바이 등의 유명 리테일사로부터 입점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패션은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할 계획이다.
스파이시칼라의 ‘스파이시칼라’는 싱가포르 글로벌 유통그룹인 캐피타랜드가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 말레이시아 이세탄 백화점, 10월에 중국 청두 쇼핑몰에 입점했다. 프론트로우는 ‘프론트로우’ 내에서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자체브랜드(PB) ‘트레시크’로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내 패션 유통 기업인 스타일재팬과 유통 계약을 지난해 체결, 완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명품 거리인 오모테산도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10여개 온라인에도 입점시켰다.
홀하우스의 남성편집숍 ‘존화이트’도 일본에 진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접근 방식을 논의 중이다. 지마켓의 온라인 편집숍 ‘지-소호’는 올해부터 호주,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호주 이베이 프리미엄 패션 갤러리에 오픈하며, 일부 G마켓 판매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39개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멀티숍 역시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슈마커의 ‘슈마커’는 현재 중국에 15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오는 4월 강소성 무석에 매장을 추가로 여는 등 연내 3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중국에 슈즈 멀티숍을 런칭했으며, 이랜드는 올해 슈즈멀티숍 ‘폴더’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집 및 멀티숍은 특성상 입점 브랜드와 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단독 브랜드 보다 해외 진출이 더디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7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