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드라마 제작 지원 불꽃 경쟁

2013-02-18 00:00 조회수 아이콘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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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드라마 제작 지원 불꽃 경쟁

 

연초부터 여성복 업체들의 드라마 제작 지원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방송 3사의 드라마 제작 지원을 여성복 의류 브랜드가 모두 점령한 가운데 더 극적인 노출과 홍보 효과를 노린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가두점을 주력으로 하는 어덜트 및 미시 캐주얼 볼륨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제작 지원이 메인 광고 수단으로 부상한 이유는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 3040 여성과 이들 브랜드의 타겟이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신문, 잡지 등 종이 매체의 광고 효과가 크게 감소한 반면, 이를 대신해 전국구를 섭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대안 매체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드라마 제작 지원에 드는 비용은 통상 최소 3억원에서 최고 7억원 사이다. 하지만 TV 광고를 낼 경우 최소 30억원에서 최고 60억~7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작 지원은 이전 전국구 광고 매체로 주효했던 인쇄 매체에 비해서는 비용이 비싸지만, TV 광고에 비해서는 매우 저렴한 것이다. 반면, 드라마가 대박이 날 경우 15초짜리 광고를 1~2개월 방영하는 TV 광고에 비해 16부작에서 50부작의 드라마에 3~6개월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그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 초당 노출 효과를 따지면 TV 광고의 몇 배에 이른다는 게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시청률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제작지원을 ‘모 아니면 도 수준의 도박’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브랜드 이름을 노출하는 제작 지원에서 나아가 간접 광고를 동시에 진행하고, 여기에 드라마 내용에 자연스럽게 기업이나 브랜드를 노출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불을 지핀 것은 샤트렌의 ‘샤트렌’으로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올린 KBS 드라마 ‘애정만만세’를 통해 제작 지원과 간접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전까지 여성복 브랜드들은 간접광고(PPL)나 제작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샤트렌’ 이후 최근과 같은 적극적인 활용 방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여성어덜트 ‘지센’과 영캐주얼 ‘컬처콜’을 전개 중인 위비스가 KBS의 주말극 ‘내 딸 서영이’의 제작 지원에 참여하면서 대박을 냈다. ‘내 딸 서영이’의 시청률이 40%를 넘어선 가운데 단순히 협찬사로 이름을 올리는 차원을 넘어 주인공이 운영하는 회사와 브랜드를 배경에 활용하고, 심지어 회사의 경영 이념이나 중국 진출 등의 화제 거리를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속적인 노출을 의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판매 현장에서의 반응은 TV 광고를 내보낸 것 이상으로 크다. 반면 비용은 그보다 훨씬 적게 들었다”고 말했다.

위비스보다 드라마 제작 협찬에 먼저 뛰어 들어 가장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 온 패션그룹형지도 여성복 ‘여성크로커다일’과 ‘올리비아하슬러’의 새로운 제작 지원에 나서면서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성크로커다일’은 SBS ‘돈의 화신’의 제작 지원에 나서 극중 오윤아가 운영하는 의류 회사의 배경과 의상 등을 통한 노출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여성복인 ‘올리비아하슬러’는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을 제작 지원하고 전속 모델 박진희가 참여한 라디오 CM 등을 동시에 진행한다. 샤트렌의 ‘샤트렌’은 4월에 방영되는 SBS ‘원더풀마마’의 제작 지원과 간접 광고를 재개한다.

세정이 전개하는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은 전속 모델 수애가 출연하는 SBS ‘야왕’을, 여성복 ‘수스’는 MBC ‘메이퀸’에 이어 ‘오자룡이 간다’를 제작 지원, 전국적인 인지도 확충에 나선다.
 

2013년 2월 18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