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아웃도어 직진출 배경

2013-02-20 00:00 조회수 아이콘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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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형 아웃도어 직진출 배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파타고니아코리아의 ‘파타고니아’를 비롯 마무트코리아의 ‘마무트’와 지난해 추동 런칭한 하그로프스코리아의 ‘하그로프스’ 등 지난 2년간 5개의 대형 해외 아웃도어 전문 기업이 직진출을 선언했다.

직진출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자본 투자를 통해 진출한 업체만도 10여 곳으로 직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아웃도어 시장은 타복종에 비해 글로벌 브랜드들의 직진출이 활발하지 않았다.

국내 시장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유럽과 미국 브랜드들은 국내 전개 방식을 라이선스 및 수입으로 일관해 오면서 전개 업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거나 상생 관계에 주력했다.

하지만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이 단일 국가로는 전 세계 2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시장으로 발돋움하면서 최 근들어 해외 본사들의 사고가 바뀌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선진국인 미국 및 유럽의 아웃도어 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지만 유독 한국 아웃도어 시장만 폭발적인 성장 곡선을 유지하고 있어 해외 글로벌 본사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 2위권으로 올라선 한국 시장을 바라보며 이젠 아시아 공략의 전진 기지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을 아웃도어 선진국으로 인정함에 따라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직진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 아웃도어의 직진출은 라이선스가 아닌 직수입으로 전개되는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1~2천억 대 이상의 볼륨 브랜드로 성장하는 등 한국형 아웃도어로 자리매김해 전개사와의 절대적인 협력 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밀레의 ‘밀레’, LG패션의 ‘라푸마’, 케이투코리아의 ‘아이더’, 샤트렌의 ‘와일드로즈’ 등은 직진출이나 전개사 변경을 우려해 런칭 초기부터 국내 상표권을 인수해 방어 태세를 갖춰놓았기 때문에 직진출이 원천적으로 봉쇄됐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상대적으로 공략이 용이한 수입 브랜드부터 직진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렇게까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거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으로 한국 시장이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사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소비 인구 등 시장 규모 자체는 한계가 있지만 소비수준 또한 선진국 못지않게 성장했으며, 다양한 정보망을 통해 아웃도어에 대한 지식이 확산되면서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글로벌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이라는 시장을 빼놓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최근 직진출을 공식화한 ‘파타고니아’를 비롯 ‘마무트’, ‘하그로프스’ 등은 모두 대기업 및 중견 기업들이 도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냈던 전례가 있을 만큼 국내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온 브랜드들이다.

하지만 좋은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 직진출을 선언한 것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지호 ‘와일드로즈’ 이사는 “해외 유명 전시회를 살펴봐도 한국 및 중국 시장을 빼놓고는 아웃도어를 논할 수 없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국내 아웃도어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직진출 브랜드들의 성공 여부를 떠나 획일화된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20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