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해외 브랜드 인수 바람

2013-02-20 00:00 조회수 아이콘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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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해외 브랜드 인수 바람

 

국내 패션업체들의 해외 브랜드 인수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은 물론 전문 업체들까지 해외 브랜드 인수에 나서, 국내외서의 경쟁력을 다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패션 업체의 해외 브랜드 인수 바람은 2005년부터 시작, ‘엠씨엠’, ‘루이까또즈’, ‘휠라’, ‘만다리나덕’, ‘코치넬리’, ‘콜롬보’ 등에 이르기까지 유럽산 브랜드들이 줄줄이 국내 업체 손에 넘겨졌다.

초창기에는 ‘엠씨엠’, ‘루이까또즈’, ‘휠라’ 등과 같이 해외 진출 장벽을 깨기 위한 적극적인 차원의 인수가 주로 이루어졌다면, 2년전부터 본격화된 대기업들의 인수는 주로 럭셔리 브랜드를 보강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밀레’, ‘카스텔 바작’을 각각 인수한 밀레와 이엑스알처럼 전문 업체까지 가세, 글로벌 시장에 한발 다가가는 기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해외 브랜드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이랜드는 10여개 브랜드의 전개권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스포츠 기업 ‘케이스위스’ 본사를 약 1천8백억원에 인수했다.

‘케이스위스’는 이랜드의 슈즈멀티샵 ‘폴더’의 간판 브랜드 ‘팔라디움’까지 전개하는 회사로 연간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의 유통 파워를 기반으로 ‘케이스위스’를 ‘나이키’, ‘아디다스’와 대적하는 세계 3대 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골프웨어 전문 기업 슈페리어는 최근에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마틴싯봉’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2011년 한국 판권을 보유한 쌈지의 천호균 전 사장으로부터 ‘마틴싯봉’을 인수해 패션 잡화로만 전개, 국내서 세이프 랜딩에 성공하면서 52개국에 전개중인 브랜드를 사들이게 된 것이다.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수에서의 라이센스 사용권이나 독점 수입권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섭렵하는 전개권을 확보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이들은 주로 초반부터 무리하게 브랜드를 인수하기 보다는 국내 전개를 통해 가능성과 노하우를 확보한 이후 해외 판권을 인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윙스풋코리아는 미국 어그부츠 ‘베어파우’에 대한 아시아 지역 브랜드 전개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우선 일본부터 진출해 일본 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인 파워플레이웍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도쿄, 오사카 등 400여개 편집숍에 판매를 시작했다.

조만간에 중국도 파트너사를 선정해 온라인 판매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베어파우’를 국내에 전개하기 시작한 이 회사는 단숨에 연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파트너사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해, 본사의 신뢰를 얻었으며 아시아 브랜드 전개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영국 레인부츠 ‘락피쉬’의 국내 전개 업체인 에이유커머스도 최근 한국에서의 브랜드 사용권을 아예 사들였다.

이 회사는 내친김에 글로벌 전개 권한을 모두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 중이다.

에이유커머스 역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락피쉬’의 전용 사용권을 모두 확보하게 된 데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좋은사람들은 현재 라이선스로 전개 중인 ‘리바이스 바디웨어’의 한국 전개권은 물론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본사와 구상 중이다.

이 회사 역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바이스 바디웨어’를 라이선스로 전개하고 있는데 과감한 투자는 물론 전문 업체로써의 상품력을 인정받으면서 사업권 확장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천 윙스풋코리아 사장은 “무분별한 인수보다 전문 업체로서 디자인과 상품력 등 실력을 검증받고 나서 해외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이 롱텀(long term) 비즈니스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2013년 2월 20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