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이나 성장 지향보다 직원들의 삶의 질과 가치있는 기업 문화에 중점을 두는 패션 유통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기업이 주로 시행하던 복리후생과 각종 보상 제도에 대한 인식이 중소 전문 기업으로 확산되면서 재미있고 독특한 기업 문화로 발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성과와 실적을 중심으로 인센티브제가 잘 정착된 기업으로는 데상트코리아가 꼽힌다.
성과급 제도는 경영목표 달성 성과급과 경영목표 초과 달성 성과급으로 나뉘는데 경영목표 달성 성과급은 목표매출액 달성시 연봉의 최대 20%까지 지급하고, 초과 달성 성과급은 목표매출액을 달성되고 초과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연봉의 75%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모두 연 2회 시행되며, 여기에 경영 성과에 무관한 자기개발비가 매년 지원된다.
이 회사는 또 건강, 교육, 육아 등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직접 선택하여 비용을 지원받는 선택적 복리 후생과 직무관련 및 외국어 교육 지원을 별도로 분리해 맞벌이 직원들을 배려하고 있다.
여성 영캐주얼 ‘제이엔비(jnB)'를 전개하고 있는 태창플러스는 ‘펀(fun) 경영' 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외부 경력자 채용 보다 신입사원을 선발해 육성하는 기업 문화가 뿌리내려져 있다. 매년 매출의 1%는 직원들의 복지와 교육에 쓴다.
재미난 것은 연차별로 인성, 행동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는데, 1년차는 일본 미션 배낭 여행을, 2년차는 자리산 종주, 3년차는 홍콩 미션 배낭 여행, 4년차는 설악산 종주 등 8년차까지 프로그램을 구성,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하프클럽닷컴’, ‘오가게닷컴’을 운영하는 트라이씨클은 매월 세째 주 금요일 본사 입구에 큼지막한 ‘시계’를 건다.오후 3시에 맞춰진 이 시계에는 “자네, 가족과 마지막으로 식사한 게 언제인가?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게”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직원들은 이 날 오후 3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지낸다.
이 외에도 생일 휴무에서부터 월 1회 팀원들과 하루 세 시간 점심 먹기, 5년 근속자 30일 유급휴가, 연간 2회 팀별 워크숍, 격주로 직원과 가족들 모두 영화, 연극 관람하기 등 7가지를 실천하고 있다.캐주얼 ‘팬콧’을 전개 중인 브랜드인덱스는 젊고 창의적인 패션기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오후 6시 정각 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젊은 30대 직원들이 주류인만큼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업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능력에 따라서 특진이나 파견적인 인사발령은 물론이고, 짧고 간결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길고 지루한 회의를 대신하고 있는 점 역시 특징이다. 올해는 이 같은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은 물론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통업체로는 가산동에 ‘더블유몰’을 운영하고 있는 원신월드가 눈에 띈다. 원신월드 직원들의 연간 이직율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11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근속연수도 높다. 과거 의류수출제조업을 기반으로 했던 모기업인 원신사의 봉재공장시절 직원들 대부분이 여전히 근무 중이다. 특히 대형 유통사에 준하는 직원 복리후생을 지향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출액에 대한 재분배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직원들의 성과급은 분기로 나눠 세전 월 소득의 50%를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2월 2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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