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광고 모델 ‘아이돌’이 대세
스타 이미지 활용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살려야
아이돌 스타 마케팅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 패션 브랜드의 얼굴도 ‘아이돌’이 대세다.
「예스」는 올해 시크릿의 전효성을 전속 모델로 선정해 이슈 몰이에 나섰다. 이미 팬들 사이에 베이글녀로 소문난 전효성을 통해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모자 편집숍 『햇츠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1A4와 함께 하고, 「지바이게스」는 아이유에 이어 포미닛의 현아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빈폴아웃도어」는 미스에이의 수지와 공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네파」 2PM, 「휠라」 인피니트, 「프로스펙스」 씨엔블루 등 스포츠 브랜드는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케이스위스」는 올해 새 얼굴로 걸그룹 카라를 발탁했다. 카라가 최근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K-POP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멤버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여준 점도 스포츠 브랜드 모델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브랜드들이 아이돌 스타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돌 스타가 갖고 있는 톡톡 튀는 이미지로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며, 어리고 활기찬 모습을 통해 ‘젊은 브랜드’로 어필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K-POP 열풍이 불면서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이돌 모델 기용이 글로벌 마케팅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는 것. 최근 아이돌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자연히 해외 팬들에게 브랜드 노출 효과도 높아지고 있다. 스타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동질화함으로써 구매 심리를 자극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일각에서는 변수가 많은 아이돌 시장에서 무분별한 스타 마케팅은 ‘양날의 칼’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불가피한 악재가 발생하거나, 개인 역량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고 당시 유행과 여론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
패션 브랜드는 스타의 이미지 활용도 좋지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져가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스타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3년 2월 22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