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울렛이 밀집돼 있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전운이 심상치 않다. 최근 신관까지 오픈한 마리오 아울렛, 경쟁사인 W몰과 함께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넓은 휴식 공간을 마련한 하이힐까지 다음달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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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디앤비(대표 정성욱)가 선보이는 하이힐은 지하 5층, 지상 20층,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영업면적은 7만9000㎡ 수준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부터 SPA 브랜드까지 입점 브랜드 수만 해도 250여개에 달한다.
특히 가산 패션타운 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인 `롯데시네마`가 입점한다. 6층부터 9층까지 6개관, 1000여석 규모로 마련된다. 최첨단 4D 상영관뿐만 아니라 영화 사운드에 따라 좌석이 진동하는 `V-seat` 등도 마련했다. 또 서울지역 롯데시네마 최초로 광섬유관을 도입해 퇴장 시 상영관 양쪽 측면에서 영상이 상영되도록 만들었다.
하이힐 관계자는 "7층부터 10층까지 컨셉트별 옥외정원을 만드는 등 이 지역 쇼핑몰에 부족한 휴식공간을 배려해 설계했다"며 "쇼핑부터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모두 갖춘 `원스톱 복합쇼핑 문화공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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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쇼핑몰 하이힐과 대응하기 위해 마리오(대표 홍성열)는 지난해 9월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5만9400㎡ 규모의 마리오아울렛 3관을 오픈했다.
1, 2, 3관을 모두 합치면 무려 1억3223만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는 1관을 지하 5층, 지상 6층 규모로 증축해 오는 9월 공사가 마무리된다.
또한 기존 아울렛에 없었던 리빙관과 화장품 아울렛, 골프 용품 매장과 함께 있는 시타실 등을 갖춰 원스톱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아동용 테마파크와 유아휴게실, 맛집 유치 등을 통해 가족단위 쇼핑객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원신월드(대표 이윤신)는 W몰의 고급화 전략으로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이윤신 대표는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아웃렛도 백화점에 맞먹는 고급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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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업계 최초로 실시한 VIP 라운지, 문화센터, 남성고객전용 휴게실 등의 고객만족서비스를 통해 ‘고급 아울렛’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
W몰은 마리오아울렛을 견제하기 위해 또 다른 경쟁자인 하이힐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맺고 있다. 마리오아울렛이 지하철 입구와 가장 가깝다는 이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W몰과 하이힐의 협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W몰 측은 또 “하이힐이 개점하면 가산패션타운의 매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2개 점포를 외부 상권에 출점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