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니트와 블라우스가 판도 가른다

2013-02-28 00:00 조회수 아이콘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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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니트와 블라우스가 판도 가른다

 

올 춘하 시즌 여성복 장사는 니트와 블라우스가 판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1, 2월 매출 부진 속에 봄 시즌과 여름 시즌 판매 전략에 부심하고 있는 여성복 업계는 단품 중심의 판매 경향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상품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봄 시즌 주력 아이템인 재킷과 트렌치코트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비수기인 6~8월까지 단품 중심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영캐주얼과 캐릭터, 미시캐주얼에 이르기까지 여성복 업계의 공통된 현상이다. 배한승 ‘모조에스핀’ 상무는 “캐릭터의 특성상 봄 시즌 재킷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긴 하지만 블라우스와 셔츠, 바지 등 단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아이템 간 균형을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일부 브랜드들은 지난해 블라우스 매출이 예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나면서 올해 그 비중을 더 늘리고 재킷 등의 아우터 물량을 줄여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레이스와 프린트가 유행하면서 이를 반영한 단품과 시스루 소재를 사용한 셔츠, 블라우스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브랜드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이 크게 좌우하는 미시캐주얼이나 중가 커리어 등 볼륨 브랜드들의 경우 재킷을 대신할 수 있는 아우터용 블라우스와 팬츠, 카디건, 베스트 등의 단품 기획에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재킷과 함께 원피스의 수요도 감소해 연령층이 높은 브랜드일수록 그 비중을 예년에 비해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캐릭터와 커리어 등 영캐주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브랜드들은 기장감이 짧은 원피스에 래깅스를 코디하는 방식으로 원피스이기 보다 이너 단품 스타일의 원피스 기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영캐주얼 등 젊은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롱 원피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초여름 간절기 아이템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단품 못지않게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템이 니트류다. 재킷과 트렌치코트 등 하드한 아우터에 비해 틀에 박히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고 두 계절을 연계해 길게 착장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단품의 크로스코디가 용이하고 두께나 소재, 컬러에 따라 계절감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상당수 브랜드들이 카디건과 베스트 등 아우터 뿐 아니라 이너 단품의 니트류 아이템을 확대 출시한다.

배경일 ‘샤트렌’ 이사는 “니트류는 봄, 가을이 짧아지면서 간절기 개념을 확대한 비트윈 아이템으로 부상해 올해는 봄에서 가을 시즌까지 전통의 아우터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니트 스타일도 예전에 비해 많이 진화된다. 코트를 대신해 긴 기장의 카디건부터 시스루나 니트, 우븐 등 다른 소재와의 패치를 통해 아우터로서의 완성도를 높인 아이템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13년 2월 28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