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춘하 시즌 여성복 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추동 시즌 다소 남성적이고 강한 이미지가 강조돼 침체된 소비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됐던 반면 올 춘하 시즌 여성복 시장에서는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여성미를 부각시키는 아이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디테일은 간결하게 하면서 개성 있는 프린트와 스트라이프, 기하학적 그래픽 패턴에 다양한 컬러를 더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기존에도 많이 쓰여 왔던 스트라이프 패턴은 레드, 그린 등 컬러 사용이 확장되고, 너비도 다양하게 변조되면서 특유의 발랄함에 세련된 멋을 더한다.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심플해진 실루엣에 비해 다양한 스트라이프와 패턴의 디테일, 과감한 컬러를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룩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기하학적인 그래픽 패턴 역시 팝(pop)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패턴 자체는 심플하게 변화하지만 컬러가 더 다채로워졌다. 모던, 미니멀리즘의 대명사인 ‘블랙&화이트’의 조합 역시도 다양한 패턴과 결합했다.
컬러 사용에 있어서도 파스텔컬러는 더 부드럽게, 원색은 네온컬러가 섞이면서 더욱 화려해져 보다 강렬하게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도록 하고 있다. 보통 포인트로 사용되어 왔던 색감이 아이템 전체로 확장되고 있는데, 올 봄에는 에메랄드와 피치 핑크 컬러가 아우터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패턴과 컬러가 뒤섞이는 가운데 전체적인 실루엣은 좀 더 간결하게 보이는 미니멀리즘이 다시 찾아왔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모든 것을 생략한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선을 간직한 부드러운 미니멀리즘이라는 점이다.
김정림 코오롱FnC ‘럭키슈에뜨’ 기획팀 부장은 “60년대를 연상시키는 미니드레스, 양 옆으로 길게 파인 슬래쉬 네크 라인 등 올 봄에는 여성스럽고 시크한 면을 부각시킨 아이템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어 우리 여성복 시장에서는 배제되어 왔던 무릎길이 미디스커트도 올해는 디테일을 배재한 담백한 하이웨이스트 실루엣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3월 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