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리노베이션 스타 CD가 답

2013-03-07 00:00 조회수 아이콘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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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리노베이션 스타 CD가 답

 

패션 업체들이 핸드백 브랜드 리노베이션을 위해 스타 디자이너 영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명성은 높지만 상업적이지 않은 재야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브랜드들에 대해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스타일 중심으로 구매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오롱FnC이 인수한 석정혜 디자이너의 ‘쿠론’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스타 디자이너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LG패션은 최근 재미교포 출신의 디자이너 캐시 리를 ‘헤지스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격 영입했다. 캐시 리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갭’, ‘리즈클레이본’, ‘앤테일러’, ‘카스텔바작’ 등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2005년에는 ‘이카트리나 뉴욕’ 핸드백을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런칭했다. LG패션은 향후 캐시 리를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디자인에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간판 핸드백 브랜드 ‘닥스’ CD로 ‘발리’ 디자이너 출신인 로이드 메이시 멜리사를 영입, 디자인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전까지 고전해온 ‘닥스’는 과감한 디자인의 변화 때문인지 최근 불황에도 선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신규 핸드백 ‘루즈앤라운지’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배우이자 가수 출신으로 미국에서 자신의 핸드백 ‘상아’로 패션 시장에 입문한 임상아 씨를 아트디렉터로 영입했다. 임상아 디자이너가 2006년 런칭한 ‘상아’ 백은 비욘세, 앤 헤서웨이, 리한나 등이 애용하며 유명세를 탔?.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 회원이며, 2010년에는 12명의 아메리칸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상아 디자이너는  미국에서 볼륨 보다 상위 1%를 위한 커스텀 메이드형 디자인으로 유명했던 만큼 ‘루즈앤라운지’의 디자인에서도 특수피를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디자인 감성을 핸드백이 아닌 의류에서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에프씨는 패션잡화 ‘에이드레스’를 이번 시즌부터 유니섹스 토털 잡화로 탈바꿈시키면서 패션 브랜드 ‘로리엣’의 디자이너인 홍승완 씨와 손을 잡았다. 에스제이듀퐁의 ‘빈치스벤치’도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인 빈센트 뒤 샤르델과 손잡고 과감한 디자인 터치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론’의 인기 때문에 한동안 로고를 없애는 디자인으로 쏠리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스타일 수준이 높아진 만큼 트렌디하면서도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며 “디자이너들의 유명세만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제품에는 변화가 없다면 소비자들에게 또 한 번 외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7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