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 AS 뒷전

2013-03-13 00:00 조회수 아이콘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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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 AS 뒷전

소비자문제硏…5개 업체 조사 결과 발표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유니클로」「자라(ZARA)」등 해외 SPA(패스트패션) 업체들이 판매 후 사후처리(AS)는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식 AS센터가 없거나 사설 업체를 이용한 AS 접수마저 거부하고 있다.
 

12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갭」「유니클로」「자라」「에이치앤엠(H&M)」 「망고」등 5개 수입 SPA 브랜드의 공식 AS센터 존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단 한 군데도 AS센터를 운영하지 않았다”며 “매장에서는 아예 AS 접수조차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컨슈머리서치는 이들 브랜드는 구매 시 바지 길이 수선만 가능할 뿐 그 외 다른 수선은 불가능했다. 옷을 입다가 찢어지거나 단추 등 부자재를 잃어버리게 될 경우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해외 대표 SPA브랜드는 「갭」 「유니클로」「자라」,  「에이치앤엠」「망고」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2011년 시장 규모 1조9000억원을 넘어서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AS는 구멍가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유니클로」「갭」「자라」는 사설 업체를 이용해 유상 수리를 해주고 있으며 「에이치앤엠」「망고」는 이마저도 없어 수선 땐 세탁소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매장 내에서는 사설업체에서 AS수선이 가능한지 여부를 안내받기도 어려웠다.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경우 매장 3곳 모두 수선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고 「자라」의 경우 1곳은 수선불가, 2곳은 사설업체 AS를 안내했다. 주로 백화점 내에 입점해 있는 「갭」의 경우 2곳은 백화점 내 수선실, 1곳은 사설업체에서 AS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총 9개 매장 중 4곳은 사설업체를 통한 AS안내도 없이  ‘수리 불가’를 안내했던 것이다.
 

 

반면 국내 SPA 브랜드는 대부분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랜드 리테일의 「스파오」와 「미쏘」, 코데즈 컴바인의 「코데즈 컴바인」은 공식 AS센터에서 수선할 수 있었다. 제일모직 「에잇세컨즈」는 공식 AS센터가 없었다.

 

공식 AS센터가 없는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측은 “고객 상담실이라는 명칭으로 고객 문의 사항에 친절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100% 교환 및 환불을 해주고 수선 관련 문의도 상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PA 브랜드의 이러헌 AS방식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철 입고 버리는 패션이라는 인식을 더욱 부추겨 환경적인 문제도 유발하고 있다는 우려를 커지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체 측은 “해외에서 생산·완성돼 국내에 수입되는 의류의 경우 관련 부품 보유 의무가 없는데다 사실상 AS센터를 운영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주장한다.

 

컨슈머리서치는 “SPA 상표 제품을 산 뒤 수선을 위해 매장을 찾았다가 공식 운영되는 AS센터가 없다는 답변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브랜드의 이름 값을 믿고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고 덧붙였다.

 

2013년 3월 13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