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 보이는 팬츠’ 핵심 아이템 부상

2013-03-13 00:00 조회수 아이콘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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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 보이는 팬츠’ 핵심 아이템 부상

 

30대 이상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여성복 업계에 팬츠가 중요한 핵심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20대 타겟의 영캐주얼은 스커트나 원피스, 레깅스, 스키니 등이 하의류를 대체하고 있지만, 30~50대의 경우 캐주얼라이징과 체형 변화의 영향으로 원피스나 스커트는 줄고 팬츠 착용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캐주얼과 정장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향으로 최근 팬츠류가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히트를 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동에프앤의 ‘쉬즈미스’다. 최근 1~2년 사이 급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쉬즈미스’는 연간 전체 매출 대비 팬츠 비중이 3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쉬즈미스’는 리뉴얼 기획 당시 옷을 단순화해서 단가를 내리는 동시에 패턴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메인 타겟인 3040 여성의 체형에 대한 고민에 착안한 것으로 이를 통해 특히 팬츠 패턴을 강화해 그 결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케이스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여성 체형의 특성상 만족스러운 팬츠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이를 해결할 경우 거의 100% 재구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실제 ‘쉬즈미스’는 팬츠 구매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매우 높고 이와 코디되는 이너류, 아우터의 세트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소 높은 연령대를 타겟으로 하는 어덜트 캐주얼의 경우 팬츠의 중요도는 더 부각된다.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날씬해 보이는 패턴과 편안한 착용감을 선호하는 어덜트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팬츠 개발을 런칭 초기부터 진행해 왔다.

그 결과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팬츠의 누계 판매량만 1천만장으로,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겨울 시즌에는 커리어와 중가 캐릭터, 어덜트 등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하는 대부분 여성복 브랜드들이 안감을 누빔처리한 본딩 츠로 큰 인기몰이를 했다. 대형마트 기반의 여성캐주얼 브랜드들 역시 4~5만원대 본딩 팬츠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백화점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데님과 스키니진 등에 이러한 기능성을 더한 아이템을 출시해 판매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브랜드들이 팬츠의 전문성과 스타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보다는 유행에 따라 그때그때 출시하는 데 그쳐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수입 컨템포러리로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띠어리’가 팬츠 패턴을 특화한 것이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견인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팬츠는 장식이나 디자인보다 패턴이나 소재 등의 전문적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한번 입소문이 나고 고객층이 형성되면 커다란 저력이 될 수 있다. 단가는 아우터 등에 비해 낮지만 팬츠 판매가 용이한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세트 판매가 유리하다는 게 여러 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