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업체들이 대만, 몽골, 인도네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3개국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해가고 있는 데다 한류 영향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과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 수준도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패션의 ‘헤지스’는 지난해 대만 먼신가먼트 그룹과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대만 진출에 나선다. 먼신가먼트 그룹은 ‘헤지스’ 매장을 올해 5개, 3년 내에 15개까지 확대하고 연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신가먼트 그룹은 ‘먼싱웨어’, ‘르꼬끄스포르티브’, ‘캘빈클라인 골프’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유통 전문 기업으로, 현재 대만에만 3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팀아이앤씨의 플랫슈즈 ‘스퍼’는 지난해 2월 대만에 진출해 현재 타이칭, 타이페이 등에 5개점을 확보해 놓고 있다. 내달에 1개점을 추가 오픈하며, 연말까지 3개를 더 늘려 총 9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사 홍익표 사장은 “대만은 현재 한류 열풍이 뜨거운 곳으로, 한국 생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자안그룹은 자사 진 브랜드를 멀티로 꾸며놓은 ‘셀러콘’으로 대만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해외 첫 진출지로 대만을 선택, 오는 9월 대만 한큐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경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한류 영향까지 가세하면서 부상하고 있는 곳이 몽골이다. 몽골은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도 있어 최근 국내 패션 업체의 진출이 조금씩 늘고 있다.
쌍방울의 ‘트라이’는 지난 1월 국내 내의 업체로는 처음으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골드코인쇼핑몰에 입점했다. 오픈 당일 1시간 만에 한화로 100만원 어치를 팔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 회사는 연내 몽골에 매장 2개점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아동복 ‘포래즈’가 매장을 오픈했으며, 캐주얼 ‘헨어스에드윈’, 아웃도어 ‘블랙야크’ 등도 몽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이 생산국에서 소비 시장으로 주목해야할 나라로 꼽고 있는 곳이 인도네시아다. 무역협회 자료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의류 소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25%로 글로벌 경기침체를 무색하게 했다.
바바라앤코의 ‘바바라’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몰타만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만손의 패션 핸드백 ‘제이에스티나’는 자카르타 공항 면세점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본격적인 소매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쌍방울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롯데백화점이 동남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오는 5월 패션을 강조한 신개념 점포를 열 예정으로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패션협회 해외전시 담당인 신희진 팀장은 “최근 대만과 인도네시아의 리테일 및 브랜드 업체들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한국 브랜드를 유치하려고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3월 1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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