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영역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컨템포러리 군은 캐릭터캐주얼에서 파생된 그룹으로 젊은 남성을 겨냥한 제품과 스타일 제안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전반적인 남성 트렌드를 리드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기존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은 수트 위주의 판매 구조를 통해 매출 중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해 왔으나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감도 있는 캐주얼을 중심으로 볼륨화에 성공하면서 수트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정 수준 이상 볼륨화에 성공하면서 남성에 국한하지 않고 액세서리, 여성,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까지 섭렵하면서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세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코오롱FnC의 ‘커스텀멜로우’를 꼽을 수 있다. ‘커스텀멜로우’는 올해 70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할 만큼 볼륨화에 성공했으며, 내년에는 여성 라인을 런칭하고 액세서리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토털 브랜드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탄탄한 브랜딩으로 니치마켓 공략에 성공하고 있는 ‘시리즈’는 컨템포러리 군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리즈’는 수트 없이 캐주얼과 액세서리만으로 볼륨을 유지하며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전개하던 수입 브랜드의 독점권을 획득해 상품력을 보강하고 세컨 라인 ‘에피그램’에 이어 신규 라인 ‘셔츠 바이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젊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 역시 라인 확장을 통해 각 유통에서 리딩 군에 진입한데 이어 내년에는 여성 신규 라인을 추가하고 가두 유통은 SPA 수준의 대형 매장 위주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 백화점은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와 작년에 런칭한 디자이너 홍승완의 ‘hsw’로 가져가고, 가두점은 ‘지오지아’, ‘지 바이 지오지아’, ‘지오지아 블랙’, ‘지오지아 여성’으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지엔코의 ‘TI포맨’은 지난해 70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볼륨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수트를 중심으로 재킷, 바지, 코트 등 스타일을 살려 차려 입을 수 있는 제품을 강점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또 모바일, 온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오리지널리티를 해하지 않는 선에서 스타마케팅을 별도로 진행해 차별화하고 있다.
이밖에 수입브릿지를 리드하고 있는 ‘띠어리’, ‘DKNY’를 비롯해 신규 브랜드 ‘질스튜어트 뉴욕’, ‘반하트 디 알바자’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볼륨 캐릭터 중에서는 ‘지이크’와 ‘엠비오’가 컨템포러리 수준의 제품력을 선보이며 변화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군은 남성복 전체적으로 제품 변화의 바람을 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패션 업계 전반적으로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엔코 구희경 상무는 “남성복의 핫 트렌드로 부상한 컨템포러리는 여성복보다도 잠재력이 훨씬 높고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패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