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에 빠지다
관련 상품 수요 급증…캠핑 중심으로 시장 확산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이 ‘2030’을 중심으로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캠핑, 서핑, 요팅, 바이크 등 ‘건강한 문화 생활’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전문 브랜드와 리테일숍의 등장 등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란 최근 20~30대의 젊은이들이 즐기는 교외형, 체험형 레저 문화를 말한다. 기존 중장년층으로부터 확산된 클라이밍, 등산 등 ‘스포츠형 아웃도어’와 달리 전문화된 복장과 장비 없이도 한층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캠핑, 백팩킹, 바이크 등이 중심이다.
특히 캠핑은 레저 활동을 넘어 하나의 패션이자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가족 단위의 ‘캠핑족’과 일부 마니아들에 국한됐던 캠핑 문화는 최근 ‘락페족’(락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 ‘캠핑 크루(주기적으로 캠핑로드를 떠나는 젊은 또래들, 트렌디한 캠핑 문화를 선도하는 집단)’ 등 트렌드 세터들의 영향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텐트와 침낭 등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과 젊은층이 모이는 만큼 패셔너블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맨하탄스』 『고사우스』 등 스트리트 편집숍을 중심으로 일부 소개되던 캠핑 상품들은 최근 더 많은 패션 셀렉트숍과 전문 리테일숍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 전문 브랜드 속속 등장
「인케이스」로 유명한 프리즘디스트리뷰션(대표 양준무)은 최근 미국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폴러스터프」의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말 본격적인 ‘영 캠퍼(Young Camper)’ 공략에 나선다.
「폴러스터프」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캠핑 제품과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의류로 미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불필요한 기능은 빼고, 개성 있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해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을 높였다. 텐트, 냅색 등 캠핑용 장비 외에 헤드램프, 모자, 침낭용 가방 등은 일상복에 매치할 수 있을 만큼 패션성도 강하다.
홀라인(대표 김태경)은 자체 제작하는 캠핑용 가구를 비롯해 랜턴, 버너백, 담요, 카라비너(컵, 열쇠 등을 걸 수 있는 고리), 바람개비 등 캠핑에 필요한 상품을 총망라한다. 「첨스」 「인더브리즈」 「솔메이트」 「카이츠」 「베이퍼룩스」 「엘파소」 등 젊은 캠퍼들과 패션 피플들이 열광하는 리테일 브랜드들을 취급한다.
특히 자체 제작하는 캠핑용 가구 「홀라인」은 캠핑 문화의 확산으로 최근 매출이 급증했다. 『스포츠빅텐』 등 대형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거래처도 12개까지 늘었다.
◇ 도심에서 아웃도어 체험을
도심에서 아웃도어를 즐기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체험형 공간도 늘고 있다. 서울 청계천의 ‘아웃도어키친’, 홍대 ‘아웃도어팩토리’, 경기도 부천 ‘힐링’, 일산 ‘글램핑’ 등은 ‘캠핑’을 대리 체험할 수 있는 카페·식당이다. 텐트, 테이블, 의자, 식기류 등 실제 캠핑에 쓰이는 집기들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어 캠핑 입문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태경 홀라인 대표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 젊은 층의 문화가 스트리트에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옮겨가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며 “국내도 일본의 영향과 ‘웰빙’ 붐에 맞물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의 태동기에 접어들었고, 현실적인 가격과 패셔너블한 아웃도어 상품의 도입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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