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가치소비족’을 잡아라

2013-03-15 00:00 조회수 아이콘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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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가치소비족’을 잡아라

불경기 마케팅 코드, 프리미엄 전략이 인기

지난달 현대홈쇼핑이 서은길 디자이너와 협업해 출시한 브랜드 '길바이서은길'의 론칭쇼 현장

경기 침체 속 전략적인 ‘프리미엄 마케팅’이 화제다.

 

장기적 경기 불황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치소비형’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과거 프리미엄 마케팅이 브랜드 이미지 재고나 고가 가격 정책에 치중했던 반면, 최근 등장한 불황형 프리미엄 마케팅은 세부적인 목표와 타깃에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 ‘루비족’ ‘딩크족’ 모셔가기
 

 

최근 홈쇼핑 업체들은 ‘루비족’을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내놓고 있다. 루비족은 아름다움과 젊음을 위해 투자하는 40~50대 여성 소비층을 말한다. 지난해 CJ오쇼핑에서 판매된 럭셔리 제품의 구매자 중 77%가 40대 이상의 여성으로 나타났듯, 이들의 검증된 구매력을 바탕으로 홈쇼핑 업계가 ‘루비족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대거 소개하며 패션 부문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은길 디자이너와의 공동 개발 브랜드 「길 바이 서은길」을 론칭한 데 이어 「맥앤로건」과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미셸 오바마가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엘렌 트레이시」와 이탈리아 브랜드 「토스카블루」 「보욜라」, 프랑스의 「마크리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1인 가구와 아이를 갖지 않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 증가 현상에 ‘펫’과 관련된 프리미엄 시장도 성황이다. 11번가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애견 브랜드 ‘포펫츠온리’를 오픈마켓 단독 입점해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펫푸드 제품인 ‘CJ 오 프레시’를 출시해 반려동물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 남성,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
 

 

남성을 겨냥한 패션 시장에도 틈새를 노린 프리미엄 마케팅이 인기다. 꾸미는 남자를 뜻하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대부분 고가 브랜드로 구성된 남성 전문 편집숍이 활성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남성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자체 편집숍 『아카이브(ARCHIV)』를 론칭했다. 홍대 편집숍 『스컬프』, 신사동 가로수길의 『위디시티』,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필슨」 등 10여 개 업체가 MD에 참여한다. 「이스트로그」 「라벤헴」 「모스그린」 등 국내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유수 브랜드 등 30여개의 프리미엄 캐주얼 의류와 잡화로 구성됐다.
 

 

 

 ◇ 프리미엄 입고 백화점까지 훨훨
 

 

『ABC마트』는 프리미엄 편집숍 『프리미어 스테이지』를 론칭하며 백화점까지 유통을 확대했다. 지난달 론칭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 관악점, 중동점, 인천점에 오픈한 『프리미어 스테이지』는 이탈리 직수입 브랜드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성된 부띠끄 슈즈 편집숍이다.

 

100년 전통의 영국 워크화 「호킨스」를 비롯, 최근 브랜드를 인수한 120년 전통의 프리미엄 부츠  「대너」와 유럽 전통 수제화 브랜드 「장까를로 모렐리」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10만~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백화점 단일 매장이 구현할 수 없는 상품 구성으로 차별화한 점이 돋보인다.
 

 

매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부츠 리터칭 서비스’ 등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이다.

 

2013년 3월 15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