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을 갖춘 40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적극적인 구애가 시작됐다. 업계에 의하면 주로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복 시장에서 구매력과 충성도가 높은 40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브랜딩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고정고객층 이탈을 우려해 새로운 시도나 변화에 소극적이었던 커리어캐주얼과 디자이너 업계에서도 40대 소비자에 초점을 맞춰 컨셉과 실제 상품기획 간의 괴리를 좁히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럭셔리하고 시크한 모습의 캐주얼 착장을 중심으로 과하지 않은 격식과 정돈된 MD, 유연한 가격 정책이 핵심이다.
성창인터패션의 ‘앤클라인’은 지난해 하반기 40대 실 소비자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 올 봄 시즌부터 뉴 커리어 컨템포러리를 표방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하고 있다. 에코 컨셉의 브랜드 ‘르에코’를 전개하고 있는 탑비젼도 이번 봄 시즌 런칭한 ‘마리끌레르’를 통해 백화점 포스트 커리어 존의 가능성과 성장성을 시험하고 있다.
도은컴퍼니는 김도은 디자이너의 새 브랜드 ‘도은바이도은’으로 올 가을 시즌 백화점 커리어, 엘레강스 소비자 니즈에 맞춘 ‘어덜트 커리어’ 브랜드를 선보인다. 배종길 도은컴퍼니 대표는 “기존 백화점 엘레강스 군의 와해, 노후화로 입지가 약화되고, 캐주얼라이징 착장으로 정장 중심 브랜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 대기업 브랜드가 아닌 젊은 디자이너의 시도에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000억 외형을 바라보고 있는 인동에프엔의 커리어 ‘쉬즈미스’는 유통 볼륨이 큰 만큼 타겟을 보다 세분화한 상품, 영업 전략으로 40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백화점 소비층과 가두점 소비층을 각각 적절하게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가격정책에 포커스를 맞췄다.
주요 백화점들도 업계와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가을 포스트커리어 존 신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구성할 수 있는 브랜드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과 단독 상품군 개발을 요청하면서 신규 브랜드와의 NPB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부터 주요 점포의 MD 구성에 대폭의 변화를 주면서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데, 주로 대기업과 수입브랜드를 중심으로 객단가가 높은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아돌포도밍게즈’ 등 자사 브랜드를 비롯해 수입브랜드를 중심으로 컨템포러리와 커리어의 조합을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이미 한섬, 바바패션 등 커리어 업계 대표주자들이 캐릭터캐주얼로 전환해 PC를 이동하거나 라인 확장 또는 새 브랜드 런칭을 통해 주 공략층을 변경했다. 소비자와 시장 변화에 대해 브랜드와 고객 노후화에 시달려 온 업계의 새로운 생존전략과 유통사의 필요가 일치한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접근하는 상품과 마케팅이 나와 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20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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