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가격저항 심해 판매 저조
3월 중순을 넘어가도록 목표치만큼의 간절기 아우터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업계가 애를 태우고 있다. 워낙 패션경기가 얼어붙어 있는데다가 하루걸러 뚝 떨어지는 기온 탓에 주력 품목인 경량 트렌치코트와 재킷류 판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니트류 판매는 나쁘지 않지만 예년에 비해 집객수 대비 객단가가 떨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여성복 PC는 전주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입학, 결혼, 웨딩 시즌과 선물 수요를 노린 화이트데이 이벤트 등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단기 프로모션이 끝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간 모습이다.
PC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해 10% 안팎 매출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이 비교적 높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행사와 물량공세를 펼 수 있었던 영캐주얼군은 백화점별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7% 가량 역신장했다. 그와 달리 특정 품목, 특히 싱글 트렌치나 니트 앙상블, 수트 등 전략 상품 판매에 따라 총 매출이 좌우되는 바가 큰 커리어와 마담 부띡, 엘레강스 군은 20% 가까이 매출이 줄었다. 월요일 휴무 탓에 영업일수가 하루 빠진 영향도 있었다.
현 시즌 여성복 업계가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매우 심해졌다는 것이다. 소비시장이 회복될 만한 이슈가 없다보니 패션상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추세이긴 하지만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내셔널 브랜드에 대한 저항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남성복> 카디건, 니트류 판매 증가
남성복은 전주 대비 한 자릿수 신장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볍게 보온성으로 입을 수 있는 카디건이나 니트류의 판매가 증가했다. 재킷과 겹쳐 입을 수 있는 가벼운 트렌치코트나 재킷형 점퍼 등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의 팔림새도 좋았다.
수트 판매는 봄 시즌을 맞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복 구매 고객 뿐 아니라 새로 일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에 의한 구매가 증가하면서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이 오랜만에 상승했다. 점포별로는 롯데 4.5%, 현대 3.3%, 신세계 6.5% 씩 각각 신장했다.
TD캐주얼은 피케 티셔츠 판매를 중심으로 가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각 브랜드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비즈니스캐주얼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베이직 캐주얼 느낌을 탈피해 세미 캐주얼 형태로 내놓은 제품들이 고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면서 매출로 이어졌다.
<캐주얼> 전주에 이어 상승세 지속
캐주얼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신장세를 나타냈다. 일교차는 심했지만 낮 기온이 10℃를 웃도는 등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상품 판매가 활발했다.
롯데백화점 캐주얼 군 매출은 전주에 이어 한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정상 매출은 마이너스를 성장을 보였으나 행사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오다노’와 ‘폴햄’이 각각 22%와 11%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매출을 이끌었다. ‘지오다노’는 지방권에서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수도권 점포 매출이 37%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정상 매출은 감소했으며, 행사매출이 각각 142%, 40% 신장했다.
‘폴햄’ 역시 지방권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이 5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비제이’는 지방권이 3% 신장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에서 -17%를 기록하면서 한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클라이드엔’은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정상 매출이 플러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전점 기준 정상 매출이 12% 신장했으며, 행사 매출은 11% 감소, 합계 1.3%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아웃도어> 화사한 경량 재킷 인기
아웃도어는 전주 대비 한 자릿수 역신장했다. 이달 초부터 백화점별로 실시된 사은행사가 10일경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11일 일부 백화점의 정기 휴무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동일 영업일 수 기준으로는 보합 수준을 기록했으며, 정상 판매로만 보면 한 자릿수 신장했다. 전년 대비로는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브랜드별 대규모 사은행사와 아웃도어 붐으로 높은 신장률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행사 매출이 줄어들어들면서 정상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행사와 정상 매출의 전체적 폭이 줄어들면서 안정화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제품은 봄 시즌을 맞아 출시된 경량 재킷의 팔림새가 좋았다. 여전히 비비드 컬러의 화사한 제품에 대한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세트 상품이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한 주간 전주 대비 8% 매출이 하락했지만 정상만 놓고 보면 3.8% 신장했다.
2013년 3월 21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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