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쏘아 올린 패션 한류, 신·구조화 돋보였다
한국 대표 디자이너의 컬렉션, 열정과 관록의 무대 펼쳐
금융의 메카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2013 F/W 서울패션위크가 화려한 대장정을 알렸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이하 Three IFC), 한남동 블루스퀘어 등지에서 펼쳐진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서울컬렉션은 57회, 신진들의 무대 제너레이션 넥스트와 프레젠테이션 쇼는 19회로 총 76회의 풍성한 패션쇼가 열릴 예정. 서울컬렉션은 Three IFC와 블루스퀘어에서, 제너레이션넥스트는 Three IFC 54층에서 차례로 열린다.
지난 25일 Three IFC에서 열린 서울컬렉션의 첫날은 남성복 컬렉션으로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김서룡, 최철용, 이주영, 신재희 등 Three IFC에서는 9명의 남성복 디자이너가 첫날 서로 다른 시간대에 쇼를 진행하며 집중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2층 무대의 길이는 약 40m, 수용 가능한 인원은 600명 가량으로 지난번 행사보다 장소가 넓어져 디자이너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54층 무대는 도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전망과 함께 컬렉션을 볼 수 있어 신선한 감동을 줬다.
첫날 서울컬렉션의 오프닝을 장식한 김서룡 디자이너의 쇼는 월요일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수많은 취재진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서룡 컬렉션에서는 클래식한 수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퍼 제품을 선보이며 다가올 F/W 시즌의 트렌트를 실감케 했다. 이어 이상현, 최철용, 김선호 등 실력파 디자이너들이 다채로운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반하트 디 알바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바자 리노와 정두영의 진두지휘 하에 이탈리아 감성을 적극 풀어냈다. 이번 F/W 시즌 콘셉은 카를로 골도니의 아틀리에를 테마로 이탈리아 희극 작가 카를로 골도니의 유머와 위트를 담았다. 이번 런웨이는 김우빈, 김원중, 유민규 등 스타 모델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빛낸 홍일점, 여성 모델은 지난 시즌에 이어 톱 모델 혜박이 장식했다.
신재희 디자이너는 피날레에서 모델들이 일렬로 걸어나오는 대신 횡렬 단체로 나오는 틀을 깨는 방식을 택해 플래시 세례가 터져나왔다.
남성복 컬렉션의 마지막은 송지오 디자이너가 장식했다. 최근 11번째 파리 컬렉션을 마치고 돌아온 송지오 디자이너는 윌리엄 포크너의 ‘성역’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전체를 짓누르는 폐쇄와 억압, 충동 등의 강력한 이미지들을 컬렉션에 적용했다. 그가 즐겨 형상화해온 ‘도령’의 양면성을 표현한 것이다.
둘째날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2년만에 컬렉션으로 돌아온 이영준을 시작으로 한동우, 장광효, 고태용, 박종철 등 7명 디자이너의 남성복 컬렉션이 이어진다.
2013 F/W 서울패션위크는 패션 한류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듯 수많은 패션 피플이 방문해 관심을 모았다. 프랑스 브랜드 티에리 뮈글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포미체티, 뉴욕패션위크의 창시자 펀 말리스, 패션매거진 하퍼스바자의 패션 디렉터 크리스틴 잉거솔 등이 패션위크 현장을 찾았다.
SONGZIO / 송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