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봄 아우터 판매 감소

2013-03-28 00:00 조회수 아이콘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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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봄 아우터 판매 감소

 

봄 시즌 여성복 브랜드들의 아우터 판매 비중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트렌치코트와 재킷 등 봄 시즌 매출을 주도하는 높은 단가의 아우터 판매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대신 단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영캐주얼에서 캐릭터 등 거의 전 존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향으로, 봄 시즌 판매 기간 단축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상 봄 시즌은 2월부터 시작해 4월까지 3개월 가량이 판매 기간이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추위가 길어지면서 3월에도 확실한 매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봄 상품의 착장 기간이 한 달 내외이다 보니 고가 아우터에 돈을 쓰는 일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층도 늘어나고 있다.

주요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아우터 매출 비중이 2~3년째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 봄에는 40% 이하에 그칠 것을 내다보고 있고, 정장 비중이 비교적 높은 정장이나 캐릭터 역시 비슷한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 재킷과 코트 등은 객단가가 높아 여전히 매출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 대신 니트류와 블라우스, 베스트 등 레이어드가 가능한 단품 아이템의 판매가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들의 경우 블라우스와 셔츠 등 단품 매출 비중이 작년에 비해 20~30% 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터는 트위드 재킷과 변형 트렌치코트, 기본 재킷 등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어 캐주얼 착장을 지향하는 고객 수요가 단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영캐주얼 및 영캐릭터 브랜드들 역시 셔츠와 팬츠, 스커트, 블라우스, 티셔츠 등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추위가 여전한 간절기 시즌 여러 단품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효율적이지만 아우터에 비해 기획 집중도가 낮아 충분한 수요층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여성복 업체 한 임원은 “매장에서도 역시 단가가 낮은 단품을 여러 장 팔기보다는 고가의 아우터 판매에 주력하는 분위기여서 고객 기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나 소비 패턴 변화 뿐 아니라 봄과 가을 시즌 운용 물량을 예년에 비해 축소하는 업체들이 많아 그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봄, 가을 시즌에는 물량을 줄이고 단품 비중은 아직 충분치 않아 겨울 장사에만 올인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2013년 3월 28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