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넘치는 신진들의 무대 시작되다

2013-03-28 00:00 조회수 아이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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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넘치는 신진들의 무대 시작되다

제너레이션 넥스트 권문수, 이재호, 김경민

이달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Three IFC, 한남동 블루스퀘어 등에서 열리는 2013 F/W 서울패션위크의 둘째날이 밝았다.
26일부터는 서울컬렉션과 함께 신진들의 재기넘치는 무대인 제너레이션 넥스트(이하 GN)도 막을 열었다.


GN은 심사를 통해 선별된 신진 디자이너들이 기량을 한껏 뽐내는 무대로 손꼽힌다. 권문수, 김지상 등 5명의 남성복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조은애, 계한희, 박수우 등 7명의 여성복 디자이너가 무대에 설 예정이다.  








◇권문수 「MUNSOO KWON」
남성복 GN의 첫번째 무대는 권문수 디자이너가 장식했다. 권 디자이너의 브랜드 「MUNSOO KWON」의 이번 2013 F/W 시즌 메인 테마는 키덜트이다. 키덜트는 20~30대의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한 여러가지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 경험들을 소비하는 현상이다.


이번 컬렉션은 무채색으로 시작해 내면의 잠재된 어린 시절의 향수를 생동감있는 컬러와 위트있는 디테일로 표현했다. 블랙, 차콜, 다크 그레이, 네이비 등의 컬러와 레드, 화이트, 인디고 블루 등이 액센트 컬러로 활용됐다. 키덜트라는 콘셉에 맞게 로봇 디테일, 도트 무늬, 그라데이션 기법 등으로 재밌는 요소를 첨가했다.
2년 전 론칭한 「MUNSOO KWON」은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내 데뷔는 이번 컬렉션 무대가 처음이다. 미국 뉴욕, LA, 일본 등 활발한 해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국내 첫 데뷔 무대를 마친 권문수 디자이너는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난다. 모델이 한명씩 무대로 걸어나가면서 차차 실감이 났다. 제너레이션 넥스트라는 기회를 통해 컬렉션을 열게 되어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차다"면서 "대중적으로 퍼진 문화 현상인 키덜트를 통해 2030세대가 8090년대를 추억하듯 어렸을 때의 문화를 그리워하는 향수를 담고 싶었다. 남자아이가 컬러풀하고 귀여운 아동복을 입었던 것에서 영감을 받아 귀엽운 도트 무늬, 로봇 등 컬러풀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제이호옴데스프릿」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GN 무대에 선 이재호 디자이너의 「제이호옴데스프릿」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컬렉션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패딩 점퍼와 울 코트, 트렌치 코트에 퍼 재킷을 덧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은 레이어드를 새롭게 재해석한 「제이호옴데스프릿」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시각적 환상을 주제로 한 이번 2013 F/W 컬렉션은 전쟁 직후 과거 복식에서 영감을 받아 풀어냈다. 밝지만 강한 느낌으로 진취적이고 혁명적인 분위기가 풍겼다.
또 론칭 준비 단계인 「제이호주데스프릿」이라는 여성복 라인도 첫 선을 보였다. 여성복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다기 보다 스타일링에 있어서 차이를 뒀다. 무대에서도 같은 옷을 입은 남녀 모델이 차례로 등장해 색다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재호 디자이너는 "남녀의 구분을 크게 두지 않고 누구라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같은 옷이라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룩에 대한 편견을 뛰어 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스니저퍼레이드」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GN에 참가한 김경민 디자이너의 콘셉은 로커빌리이다. 1950년대를 상징하는 앨비스 프레슬리의 음악과 그 당시의 문화에서 영감을 풀어냈다. 앞 머리카락을 위로 높이 빗어 올리고 옆 머리는 뒤로 빗어 넘긴 모델들의 헤어 스타일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2013 F/W 시즌 「스니저퍼레이드」는 빈티지 리바이스 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이 캣츠’라는 미국 록 밴드의 로고처럼 상징적인 일러스트 로고를 만들어 옷의 디테일, 프린트에 활용했다.
수트, 팬츠에 활용한 데님에 꽃무늬가 수놓아진 원단은 일본에서 공수한 것으로 만든지 30년도 넘은 원단이다. 빈티지한 느낌이 이번 시즌 그런지 무드와 적절히 어우러졌다. 패션쇼의 마지막은 '로커빌리 걸'을 상징하는 여자 모델이 장식했다. 


피날레 곡은 사랑과 평화의 '함께 가야해', 희망의 메시지같은 음악과 함께 흰 티셔츠와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은 모델이 걸어나오며 끝이 났다.
그의 무대에 등장한 외국인 모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일부는 전문 모델이 아니라는 것.
김경민 디자이너는 "컬렉션이라고 해서 딱딱하고 어려운 것보다는 누구나 볼 수 있고,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을 모델로 세운 겁니다. 우리가 늘 보는 이들이 패션쇼 무대에 서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 3월 28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