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업계에 미끼상품(특매상품)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저가 공세로 국내 캐주얼 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캐주얼 업체들도 글로벌 SPA에 버금가는 초저가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나선 것이다.
캐주얼 업계에서 가장 히트 상품인 일명 ‘쓰리팩(3PCS)’은 ‘지오다노’, ‘폴햄’, ‘베이직하우스’, ‘티비제이’, ‘니’, ‘행텐’ 등 중저가 브랜드 매장에서 한 코너씩 차지하고 있다.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3가지 컬러의 기본 티셔츠를 같은 색상 또는 색상을 나눠 한 팩에 3장씩 담은 상품이다.
가격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폴햄’은 지난해 쓰리팩을 15만 세트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3월말 현재 20% 이상이 더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햄’ 관계자는 “다른 상품에 비해 이익률 측면에서 높지 않지만 시즌 내내 꾸준하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직하우스’와 ‘흄’은 이 상품을 14,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들 대비 5,000원 낮은 가격이다. ‘베이직하우스’는 2000년 브랜드 런칭부터 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해오고 있으며, 9,900원에 판매하던 것을 지난 2011년부터 원가 상승으로 인해 14,900원으로 인상했다.
‘흄’은 지난해까지 19,800원에 판매했으나 올해는 생산 수량을 늘리는 등 원가를 다운시키고 배수를 낮춰 초저가에 내놨다. ‘흄’ 관계자는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높은 초저가 아이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대를 낮췄다”고 말했다.
‘폴햄’은 쓰리팩에 이어 이번 시즌 양말 패키지를 새롭게 출시했다. 발목이 있는 양말은 4켤레를 한 팩에, 발목이 없는 양말은 5켤레를 한 팩에 담아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기대 이상의 판매를 나타내고 있다.
패션 업계의 여름 히트 상품 중 하나인 피케티셔츠도 가격이 지난해부터 크게 낮아졌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최소 39,000원에서 49,000원, 59,000원 등에 판매하던 피케티셔츠가 지난해부터 19,000원, 29,000원으로 가격이 50% 이상 크게 낮아졌다.
기본 아이템들에 대해서는 글로벌 SPA 브랜드 수준으로 가격대를 맞춰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고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높은 판매를 보였던 V넥 티셔츠도 올해는 가격이 더욱 낮게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1만원 이상 판매되던 상품이 올해는 일부 브랜드 매장에서 7천~8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013년 4월 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