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시장에 ‘뉴 페이스’ 쏟아진다
인기 남성 브랜드 뉴라인으로 볼륨화 도모
올해 리테일 시장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다년간 홀세일 경험을 축적한 남성 캐주얼 브랜드들이 세컨 브랜드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스펙테이터」의 안태옥 디자이너가 지난달 초 세컨 브랜드 「홈그로운서플라이」를 공개한 데 이어 하반기에 「커버낫」 「브라운브레스」 「라이풀」 등이 새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들 브랜드는 세컨 브랜드를 통해 디자인과 상품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입시키고, 기업을 볼륨화시킬 방침이다.
「스펙테이터」가 새롭게 내놓은 「홈그로운서플라이」는 대중성을 높인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다. 스트라이프 티셔츠, 흰색 셔츠, 데님 셔츠 등 실용적인 아이템을 다룬다. 티셔츠 7만 2000~7만 4000원, 셔츠는 9만 3000~9만 6000원선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다. 대량 생산을 채택하고 자체 쇼룸과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유통해 마진율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가격대를 낮추었다.
가격은 낮아졌지만 「스펙테이터」 특유의 고품질은 그대로 이어진다. 안태옥 디자이너는 조직이 튼튼한 저지 원단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에서 원단 기계를 공수해 직접 제작하고 있다. 덕분에 세탁기로 세탁을 하더라도 사이즈가 줄거나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안태옥 디자이너는 “「홈그로운서플라이」는 점차 리빙, 가구, 인테리어 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며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지」처럼 심플하면서 상품의 본질에 충실한 양질의 상품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올 F/W 시즌 두 번째 브랜드 「테일넘버」를 선보인다. 밀리터리 복식에서 차용한 남성 캐주얼로 가격대는 「커버낫」보다 4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일본 원단업체의 한국 에이전트 역할을 맡게 되며 원단 수급이 용이해진 점이 주효했다.
「커버낫」이 자체 숍과 일부 편집숍을 통한 소극적 유통을 전개해온데 반해 「테일넘버」는 순차적으로 백화점 영업도 추진하는 등 볼륨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남성 토털 캐주얼 브랜드 「브라운브레스」도 올 하반기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한다. 모 브랜드가 캐주얼하고 스트리트 성향이 강했다면 세컨 브랜드는 조금 더 격식을 차릴 수 있는 클래식 복식이 주가 된다. 가격은 20만원 중반~40만원으로 기존 브랜드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브라운브레스 측은 “「브라운브레스」는 10대 후반에서 20대로 소비자가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 세컨 브랜드를 통해 포괄적인 연령층을 흡수해 볼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향 브랜드 「리즘」을 론칭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도약을 예고했던 「라이풀」은 올 하반기 소품 브랜드 「포트레이트」와 다운 점퍼 브랜드 「피더리서치웍스」를 차례로 선보인다. 포트레이트는 모자, 액세서리 등 잡화를 주로 다루며 「피더리서치웍스」는 「몽클레어」 같은 프리미엄급 헤비 다운 점퍼를 전문으로 취급한다.
2013년 4월 5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