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필수 카테고리로 각광
알록달록한 컬러의 반지, 커다란 모조 진주와 비즈를 주렁주렁 엮은 목걸이, 키치한 장난감을 부착한 브로치까지 색다른 커스텀 주얼리가 패션 매장을 환기시키는 키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연출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얼리는 편집숍의 섭외 1순위다.
주얼리는 최근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숍에서 의류를 제외한 아이템 중 신발, 가방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이다. ‘쿤위드어뷰’는 의류를 제외한 모든 상품 카테고리 중에서 주얼리를 15%의 비중으로, ‘코즈니’는 주얼리와 시계를 합쳐 20% 비중으로 구성하고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숍에서 주얼리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얼리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숍 및 온라인 쇼핑 채널의 대중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주얼리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 작고 값비싼 보석을 박은 파인 주얼리는 개인의 경제적,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지만 패셔너블한 디자인 감성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목걸이, 팔찌, 반지 등 주얼리 아이템이 다양하게 소비되기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먼데이에디션’, ‘202팩토리’, ‘bpb’ 등 편집숍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대표적인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그동안 익히 보아왔던 주얼리의 일반적인 소재와 디자인을 탈피하고 새로운 소재를 활용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제안한다는 점이다. 알파벳 이니셜을 새긴 ‘먼데이에디션’의 지름 14mm 모조진주 반지는 최근 패션을 아는 젊은 층 사이에서 잇-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팩토리’의 투명 PVC 소재를 활용한 팔찌, 클러치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해외 수입 브랜드까지 독특한 컨셉과 모티브를 가진 주얼리 브랜드가 다양하게 등장하며 편집숍의 필수 콘텐츠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기존의 파인 주얼리 시장에서도 패션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10~30대 젊은 남녀 소비층 흡수에 힘을 쏟고 있다. ‘미니골드’는 ‘월트디즈니 주얼리’, ‘틸’ 등 트렌디 브랜드를 별도로 전개하고 있으며 ‘구찌 주얼리’, ‘판도라’ 등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를 수입 전개하고 있는 스타럭스 또한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 ‘액세서라이즈’로 매스마켓을 공략하고 있다. 이랜드 또한 가두 상권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 ‘클루’, ‘O.S.T’, ‘로이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클루’, ‘O.S.T’ 등은 준보석이나 크리스털을 사용한 패션 주얼리 아이템으로 가격대를 낮춰 젊은 소비층에게 어필한다. 이들은 모두 단독 로드숍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전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202팩토리(202Factory)
런칭 3년차 ‘202팩토리’는 이보람 디자이너의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다. 아트와 패션을 결합, 과감하고 볼드한 장식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남들과 다름’을 모토로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팩토리’는 기존의 주얼리 브랜드들이 사용하지 않았던 소재 활용에 주력한다. 얇은 가죽 끈을 여러 겹 겹친 반지, 5cm 너비의 투명 PVC 팔찌, 기하학적인 쉐입의 투명 아크릴 뱅글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특히 최근에는 주얼리뿐만 아니라 핸드백 라인의 판매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여름 첫 선을 보인 투명 PVC 소재의 클러치백이 해외 시장에서 빅 히트를 치며 최근에는 가방 매출이 전체의 80%까지 확대됐다.
2013년 4월호 패션채널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