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옷은 실크로 된 해군복 풍 옷

2013-04-10 00:00 조회수 아이콘 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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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옷은 실크로 된 해군복 풍 옷

검정가죽 핸드백과 진주목걸이 등 애용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냉전시대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마가릿 대처(87) 전 영국수상가 8일 오전(현지시각)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강인한 여인이란 이미지와 달리 그녀는 패션과 디자인을 사랑하는 정치인이었다. 각료들에게 디자인을 모르면 그만두라(Design or Resign)는 말까지 할 정도로 디자인을 강조하였으나 패션과 자신을 연계시키는 부분에서는 경계를 한 것 같다.

 

80년대 중반 ‘영국여성의상’이란 한 TV방송 프로그램에서 대처는 “나는 패션을 이끄는 사람이 되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어린 양에게 옷을 입힌 것처럼 유행에 뒤떨어진 옷을 입고 싶지는 않다” 며 “이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모양을 종종 바꾼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소 즐겨입은 실크 블라우스와 무릎을 덮는 보수적인 스커트를 두고 이런 차림에서 항상 안정감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진주를 좋아해 진주 귀고리, 목걸이, 브로치를 착용하는 등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액세서리를 포인트를 준 의상을 즐겼다.

 

또한 대처는 핸드백을 자신의 단호함과 카리스마를 나타내는 도구로 활용했다. 정부 각료들이나 의회 의원들 앞에 나타나 핸드백을 책상에 올려놓는 모습에서 공격적인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이란 뜻을 지닌 신조어 ‘핸드배깅(hand bagging)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녀가 애용한 핸드백은 ‘아스프레이’브랜드의 사각 핸드백으로 1980년대 재임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나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 때마다 이 브랜드에서 만든 검정가죽 가방을 들었다. 그녀의 이 핸드백은 2011년 자선경매에서 3만9800달러(약 4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한편 대처 수상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옷은 포트랜드 전쟁 당시 입었던 실크로 된 해군복풍의 옷”이라며 “나는 뭔가 특별한 일을 이루려고 할 때는 절대로 새 옷을 입지 않는다. 이럴 때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되는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2013년 4월 10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