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예 여성 캐주얼의 반란!

2013-04-12 00:00 조회수 아이콘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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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예 여성 캐주얼의 반란!

 

지난해 여성 영캐주얼 마켓이 큰 폭의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1~2년차 신규 브랜드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이번 봄 시즌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신규 브랜드를 선택하는 빈도가 낮아 시장 진입이 어려운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 출시된 브랜드들은 예외였다. 특히 대현의 ‘듀엘’은 여성 영캐주얼 리딩 브랜드까지 위협하며 최고 인기를 구가했고 단숨에 50개 유통망을 확보했다. 리런칭한 ‘톰보이’, 코오롱의 ‘럭키슈에뜨’도 기존 브랜드가 부진한 틈을 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해 런칭 2년차였던 아이올리의 ‘LAP’ 역시 SPA 브랜드와 편집숍의 장점을 믹스한 비즈니스 모델로 어필하며 주요 매장에서 월 매출 4~5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바바패션의 ‘더틸버리’ 역시 지난해 40개 유통망을 확보했다.

한 여성복 관계자는 “이들 신규 브랜드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의 확고한 캐릭터를 내세우면서 합리적인 가격, 아이템의 다양성 등 시장 상황에 맞는 경쟁력을 갖춘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트렌드 주도


이 같은 신규 여성 캐주얼 브랜드의 선전은 이번 봄 시즌 MD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번 봄 주요 백화점의 여성 영캐주얼 MD는 소폭 수준으로 진행됐는데 매출을 검증받은 신규 브랜드의 입점이 눈에 띄었다.

이 중 ‘듀엘’이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했다. 지난 연말까지 36개 매장을 운영했던 ‘듀엘’은 이번 봄 롯데 창원점, 신세계 인천점, 갤러리아 수원점, 현대 천호점 등 2월에만 11개 매장을 추가했고 3월까지 50개점으로 늘어났다. 런칭 1년 반만에 전국 주요 백화점에 모든 매장을 개설한 셈이다.

‘톰보이’는 롯데 본점에 재입점하며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간을 줄여가고 있다. 지난 2월 롯데 구리점, 대구점, 현대 킨텍스점 등과 3월에는 롯데 본점, 인천점, AK원주점, 디큐브시티점 등 2개월 동안 10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더 틸버리’는 현대 신촌점을 비롯해 동구점, 천호점, 미아점, 킨텍스점 등 현대백화점에서만 5개점을 오픈했고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에 입점했다. 나이스클랍의 ‘티렌’은 그 동안 롯데 NPB로 전개되어 유통망 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 현대백화점에 입점하며 타사 진출의 물꼬를 텄다. ‘LAP’은 이번 시즌 롯데 본점, 잠실점 등 주요점 입점에 성공했다. 신세계백화점 비중이 높았던 ‘LAP’은 이번 시즌 롯데 본점, 잠실점, 현대 천호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센터시티점 5개 매장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52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 브랜드 모방 상품 성행


이들 신규 여성 캐주얼 브랜드의 또 다른 특징은 히트 상품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오히려 기존 여성 캐주얼 브랜드가 벤치마킹하는 대상이 되고 있다. 아직 볼륨화를 통한 시장 주도 단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타 브랜드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

이번 봄 여성복 매장에는 ‘듀엘’ 풍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여성복 트렌드가 화려한 컬러와 패턴물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지난 시즌 ‘듀엘’이 선보였던 독특한 자수, 프린트물과 유사한 패턴물의 원피스, 스커트 등이 다른 브랜드들의 윈도우를 장식했다. ‘듀엘’의 액세서리도 인기를 얻어 비슷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다.

‘럭키슈에뜨’의 심볼인 올빼미는 여성 캐주얼, 캐주얼 할 것 없이 비슷한 디자인의 부엉이를 패턴으로 한 디자인이 대거 등장했고 일명 잠수복 소재로 불리는 네오플랜 소재의 재킷, 스커트 등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다.


2013년 4월호 패션채널 www.fashionchann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