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뭄 -- 추동 10여개 출사표

2013-04-16 00:00 조회수 아이콘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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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뭄 -- 추동 10여개 출사표
백화점 겨냥한 수입·라이선스 많아

 

올 추동 시즌 예년보다 적은 10여개의 새 브랜드가 선보일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4월 현재 올 추동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는 남성복 3개, 여성복 3개, 스포츠/아웃도어 2개, 유아동 1개, 제화/잡화 2개, 이너웨어 1개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과 라이선스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대부분 백화점 유통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초기 투자가 큰 자체기획 브랜드 보다 일정 수준의 지명도를 확보한 수입 또는 라이선스 브랜드로 보다 수월하게 시장 진입을 이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유통망 확보에 있어서도 가치 중심의 고가 브랜드 위주로 런칭해 백화점 매장 확보에 유리한 입지에 서고, 브랜드 구성을 다양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최근 몇 년 간 신규 사업이 부진했던 남성복 업계에서는 올해도 런칭 브랜드가 거의 없는 가운데 3개 브랜드가 영업을 준비 중이다. 중저가 이하 대중 브랜드 보다는 중고가대 이상 프리스티지 브랜드가 메리트가 있다고 보고 유럽의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들여오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캐릭터캐주얼 ‘질스튜어트 뉴욕’에 이어 올 가을 이탈리아 프리스티지 캐주얼 ‘알레그리’를 런칭한다. 1971년 런칭된 ‘알레그리’는 레인코트와 트렌치코트가 주요 아이템으로 차별화된 소재와 탁월한 착장감이 강점이다.

여성복 전문기업 아이올리는 영국 캐주얼 ‘팬필드’를 도입, 남성복 사업을 시작한다.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며 팝업 스토어를 통해 초반 인지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팬필드’는 다운 점퍼와 베스트 등 클래식한 캐주얼을 지향하면서 국내에서는 몇몇 편집숍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브랜드다. 아이디룩 역시 올 봄 코오롱으로부터 국내 전개권을 넘겨받은 여성복 ‘산드로’의 남성 라인을 도입해 처음으로 남성복 브랜드를 전개한다.

여성복 업계는 올 봄에 이어 가을에도 신규 브랜드 기근이 여전할 전망이다. 침체된 패션경기의 회복기미를 느끼기 힘든 탓인지 업계 전반이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지엔코는 내셔널 캐릭터 ‘라우드무트’로 처음으로 여성복 전문 브랜드에 도전한다. 획일적인 국내 캐릭터와 비싸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입브릿지의 틈새시장을 겨냥하며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기반을 닦은 도은컴퍼니는 올 추동 시즌 포스트 커리어 존을 겨냥한 ‘도은 바이 도은’을 런칭한다. 사이즈의 불편함, 영캐주얼의 가격대비 저품질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잘 갖춰진 실용성과 착용성을 중시하는 40대를 타겟으로 한다. 이와 함께 지난 2년 간 수입 사업을 지속 확대해 온 아이디룩이 가을 시즌 프렌치 컨템포러리 ‘클로디 피에로’를 도입한다.

캐주얼은 신규 사업이 전무하다.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업계의 신규 사업이 눈에 띄게 줄었고,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에서 입지가 축소됨에 따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아동복이나 편집숍 등 타 복종으로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매 시즌 2~3개의 신규 브랜드가 나왔던 아웃도어 업계서는 올 추동에도 굵직한 브랜드들이 출사표를 던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살로몬’을 런칭해 LG패션, 이랜드, 제일모직에 이어 패션 대기업 중 마지막으로 아웃도어 사업에 진출한다. ‘살로몬’은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고기능성을 내세우며 고가 정책을 펴는 것과 달리 패션과 기능성을 접목시킨 실용적인 아웃도어를 컨셉으로 가격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슈즈와 일부 의류 및 용품 중 30%는 직수입, 70%는 라이선스를 통해 국내 환경에 맞춰 전개한다.

밀레는 기존 ‘밀레’ 매장에 복합 구성되어 있었던 ‘M-리미티드’ 라인을 올 추동 시즌부터 단독 브랜드로 전개한다.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기존 아웃도어와 차별화된 컨셉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계획이다.

유아동 업계에서는 매일유업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이 코스닥 등록 후 첫 행보로 키즈 전용 아웃도어 ‘섀르반’을 런칭해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공략한다.
 

2013년 4월 1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