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 판매만 고집하면 매장을 철수 당할 수 있다.” 최근 남성복 모 브랜드 사업부장은 달라진 시장 환경에 대응 하지 못하는 매장과 점주는 교체 대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수트 보다 캐주얼 판매가 시장에서 더 좋은 반응과 결과를 얻고 있는데 반해 과거 수트 수요가 왕성한 시절 개설한 남성복 매장의 점주 또는 매니저들이 판매 성향이 바뀌지 않는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실제 과거 캐주얼 보다 수트 수요가 월등히 높던 남성복 시장에서는 한 벌에 최소 30만원을 웃도는 수트 한착을 판매하는 것이 매장에서는 훨씬 이익이고 수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캐주얼 풀코디 착장의 객단가가 더 높아졌다.
매장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트 판매만을 고집하며 매 시즌 새로운 캐주얼 제품을 출고해도 디스플레이에 소홀하거나, 판매에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남성복 업체들이 특단의 조치로 매니저를 교체하거나 점 자체를 없애고 있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는 리뉴얼 전인 ‘바쏘 위카스’ 시절 운영했던 40여개 매장을 철수하고 달라진 브랜드 성격에 맞춘 50~60개 매장을 새로 개설했다.
신원의 ‘지이크파렌하이트’도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면서 이를 수용하고 대처하는 매장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수트 판매만을 고집하거나, 본사의 브랜딩 전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매출이 저조한 점은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대리점 점주들의 대상으로 달라진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 판매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변화에 따라오지 못하는 5개점은 철수를 단행했다. 반면 수지점과 건대점은 매장 환경을 개선하고 캐주얼 중심으로 판매에 적극 대처해 오히려 매출이 신장하는 결과를 얻었다.
‘지오지아’ 나문수 부장은 “과거 캐주얼 판매는 객단가가 떨어져 수트 판매를 고집했지만, 최근 내부적으로 성공사례가 생기면서 자발적으로 판매교육과 달라진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나서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은 매장은 앞으로 파트너 관계를 더욱 강화해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4월 18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