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전문 브랜드 승승장구

2013-04-18 00:00 조회수 아이콘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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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전문 브랜드 승승장구  
 
 

최근 패션 시장에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모자, 신발, 셔츠, 바지, 점퍼 등 하나의 카테고리를 전문화한 브랜드들로 그 전문성에 대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켜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겨울 시즌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캐나다구스’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 아우터웨어 전문 브랜드다. 점퍼 하나의 가격이 100만원을 호가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겨울 물량이 부족했을 정도로 판매가 활발했다. 주요 백화점에서는 5~6평 규모의 팝업스토어로 월 3~4억원대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캐나다구스’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코넥스솔루션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우터 개발에만 집중할 정도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소비자들에게 강조했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서 전개 중인 ‘탐스’ 역시 슈즈와 아이웨어만 전문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슈즈를 집중적으로 유통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이랜드’ 등 편집숍 중심으로 유통되어 오다가 지난해부터는 백화점에 단독매장을 열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중저가 슈즈가 백화점에 단독매장을 연 사례를 ‘탐스’가 처음이다.

카테고리 전문화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신원의 남성 캐릭터캐주얼 ‘지이크’는 지난해 팬츠 전문 브랜드 ‘아이코닉7’을 런칭했다. 팬츠 소비에 대한 남성들의 수준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성을 강조한 팬츠 브랜드를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아이코닉7’은 현재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무역점, 롯데 영등포점 등 총 14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이크’ 매장 내 별도 존을 비롯해 단독 매장도 7개에 달한다.

코오롱FnC의 남성 어번캐주얼 ‘시리즈’도 이번 시즌 새로운 셔츠 브랜드 ‘셔츠 바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시리즈’ 내 인기 아이템인 셔츠를 단독화해 보다 전문성 있게 브랜드를 구성했다. 특히 ‘셔츠 바이 시리즈’는 기존 드레스 셔츠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셔츠 시장에서 노타이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을 위한 소프트 라인을 강화해 선보인다. 다림질이 필요 없는 가공된 소재를 사용해 남성들에게 실용적인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화는 기존 브랜드들에게도 중요한 전략으로 강조된다. 에프앤에프이 스포츠 캐주얼웨어 ‘MLB’는 의류에 이어 모자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면서 모자 전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연간 수백 가지의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으며, 모자 매출은 단연 1등이다. ‘MLB’ 관계자는 “1700억원 외형 중 절반 가까이가 모자에서 나오는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아비스타의 스타일리시 캐주얼 ‘카이아크만’은 야상점퍼 하나로 연간 250~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정상매장 기준)의 50%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 추동 시즌에만 10만장이 넘는 야상점퍼를 판매했으며, 올 봄 역시 2만장을 출시해 지난달 말 기준 1만3천장을 판매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스트 패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 4월 18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