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돼서도 매기가 크게 살아나지 못하면서 패션 업체들이 봄 시즌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은 물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겨울 아우터와 목도리 등으로 감싼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 백화점 대부분의 점포가 1월부터 현재까지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나 마이너스 신장 중이고, 고객들이 밖으로 돌아다녀야하는 가두상권 매장은 대형 유통보다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조금씩 나아지면서 기대를 했지만, 이달 초 다시 찬 기온에 접어들면서 전달과 비슷하거나 미미하게 오른 실적에 그쳤고 지난 16일 현재 상당수 매장이 전년 대비 20~30% 가량 밑지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지갑이 꽁꽁 얼면서 행사매출도 예년보다 반응이 폭발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백화점 정기세일의 경우 첫 주말인 5~7일에는 주요 백화점 매출이 10% 전후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소비가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주말 매출이 첫 주에 크게 못 미치면서 봄 세일행사 매출이 대부분 전년 대비 10% 내외 빠져 초반 반짝 특수였다는 반응들이다. 특히 지난해 윤달 영향으로 결혼 수요가 줄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더욱 매기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4월초에 춥다가 그나마 중순께에는 봄옷을 입었는데, 올해는 중순이 지나도록 가지고 있던 봄옷도 못 입고 있으니 새 옷을 사는데 돈을 투자하는 고객이 없다. 이달 말 기온이 상승하더라도 고객들이 금세 더워질 것을 예상해 구매에 소극적일 것이라 실제로 봄이 실종됐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4월 23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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