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여성복 ‘인숍 전략’ 강화

2013-04-24 00:00 조회수 아이콘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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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 여성복 ‘인숍 전략’ 강화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해왔던 여성복 브랜드들이 백화점 이외의 대형 유통, 특히 대형마트와 아울렛몰을 중심으로 한 인숍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높은 유통비용이 드는 백화점을 벗어나 가두 단독점 확장을 목표로 영업력을 집중해 왔고, 대형마트를 주력 유통으로 했던 브랜드들 역시도 대리점 비중 늘리기에 애를 써왔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신규 입점과 함께 아예 브랜드를 리뉴얼해 아울렛몰 등 소위 중가 유통으로 주 채널을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기존에 중간관리 또는 직영해왔던 대형마트 또는 아울렛 몰 내 매장을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업체들도 있다. 

커리어 ‘쉬즈미스’와 영캐릭터 ‘리스트’로 현재 총 300개가 넘는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는 인동에프엔은 올 들어 대형마트까지 영업 대상을 넓혔다. 대형마트 내 매장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전용 상품군을 구성하고 가격대 역시 전개 범위를 확대한다.
 
연승어패럴은 ‘탑걸’의 대형마트 영업을 재개했고, 동광인터내셔날의 경우 캐주얼 ‘애드호크’ 먼저 대형마트 내 매장을 늘리기 시작했고 여성 영캐주얼 ‘플러스에스큐’도 런칭해 아울렛과 쇼핑몰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린컴퍼니는 그동안 백화점 캐릭터존에서 전개해 왔던 ‘케이엘’을 이번 시즌부터 중가대 캐릭터 커리어로 리포지셔닝했다. 존에 가지고 있던 캐릭터 감성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40% 가량 낮추고, 유통 전략도 아울렛몰 등으로 수정했다.

이들 브랜드는 현재 대형마트 내 입점 브랜드들이 고민하고 있는 일요일 의무휴업에 따른 위험 부담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단일 유통인 경우는 대비 매출이 떨어져 문제겠지만 신규 입점은 인근에 대리점이 존재하지 않는 한 큰 타격을 입을 상황은 아니다. 집객이 일정 수준 보장되고 마케팅 도움도 받을 수 있어 소형 대리점 보다 오히려 리스크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유통사들의 이해와도 맞아 떨어진다. 대형마트는 더 이상의 신규 출점이 힘든 상황이어서 기존 브랜드를 백화점 브랜드로 대체하면서 MD 그레이드 향상을 노리고 있고, 백화점 브랜드들로 구성한 새로운 존 형성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렛몰 역시도 백화점 브랜드를 많이 유치하고 있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여성팀 최영욱 과장은 “신규출점이 쉽지 않아 기존 점포의 효율 향상과 MD파워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백화점 브랜드 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기존 브랜드와 백화점 브랜드 간 밸런스에 초점을 맞춰 활성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4월 24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