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갈수록 떨어진 ‘세일발’
백화점 봄 정기세일이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며 결국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세일 마지막 주,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여성복 PC는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세일을 마무리했다. 보통 세일 중반 보다는 시작과 마지막 주말에 소비자들이 몰렸었지만 올해는 꽃샘추위와 함께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집객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첫 주말만 해도 빅3 모두에서 전년 동 세일 대비 10%를 넘기는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둘째 주부터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정장군과 부띡은 오히려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영 패션군이 10% 내외의 전년 대비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커리어, 마담 정장, 부띡 등이 역신장 하면서 힘겹게 전체 신장률 5%를 넘겼다. 신세계 역시 영 패션군은 7% 가량 매출이 늘었지만 정장군은 5% 가량 역신장했다. 현대는 여성복 전체에서 10% 가까이 신장했지만 기존 점, 동일 브랜드 대비해서는 한 자릿수 신장했고, 주로 수입 또는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선전했다.
반면 신세계 강남, 현대 무역점 등 수도권 핵심 점포에서는 캐릭터군과 수입브릿지군이 선전했는데, 결혼 특수에 힘입은 바도 적지 않았다. 기본 아우터인 트렌치코트와 재킷을 비롯해 예복으로 가장 선호되는 여성스럽고 깔끔한 디자인과 색상의 원피스와 블라우스 판매가 활발했고 객단가도 높았다.
<남성복> 캐릭터캐주얼 선전
세일 마지막 주에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세일 기간 전주 대비로는 비슷한 실적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10%대 역신장했다. 남성복 브랜드들은 봄 물량을 축소하고 여름 물량을 늘려 놓은 상황에서 봄 정기세일에 들어갔지만 날씨가 쌀쌀한 탓에 여름 상품 판매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역신장을 맛봤다.
신사복의 마켓셰어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영역이 넓어진 캐릭터캐주얼만이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TD캐주얼은 세일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0% 역신장했다. 롯데의 경우 ‘폴로’가 26%, ‘빈폴’이 13%, ‘라코스테’가 14%씩 매출이 감소했다. ‘타미힐피거’만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신규 입점한 ‘헤리토리’, ‘파리게이츠캐주얼’도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각 브랜드들은 세일 기간에도 2+1, 품목별 특가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였지만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캐릭터캐주얼은 컨템포러리 군의 선방과 절대 브랜드 수 증가에 의한 마켓셰어 증가로 전년보다 실적이 나아지긴 했으나 각 브랜드별로 나눠보면 크게 신장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주얼> 수도권 매출 부진 심각
전주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세일 마지막 주를 맞아 활발한 판촉 마케팅을 펼쳤으나 경기와 날씨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4월 3주차 캐주얼 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역신장을 기록했다. 주말 대비 평일 매출이 더욱 안 좋았으며, 지방권보다는 수도권 매출이 약세를 나타냈다. 주말 3일간에는 수도권이 -13%, 지방권이 -9.7%를 기록했다.
‘지오다노’, ‘폴햄’, ‘티비제이’ 등 캐주얼 리딩 브랜드들도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지오다노’는 한 주간 20%, ‘폴햄’은 39%, ‘티비제이’는 8% 각각 역신장했다.
캐주얼 군 봄 정기 세일 누계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2%로 수도권이 14.3%, 지방권이 9.8%의 역신장을 각각 기록했다. 백화점 측은 날씨 영향으로 여름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아웃도어> 화사한 컬러 제품 인기
한 주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일 기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입점 고객이 줄어든 데다 점포별로 진행됐던 행사 매출이 사라지면서 20%대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상 제품만 놓고 보면 전주 대비 3~5% 가량 신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9% 정도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브랜드별로는 ‘노스페이스’가 가장 선전했다. ‘노스페이스’는 정상과 행사 모두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보다 지방권의 매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주말에 내린 비와 함께 일부 지역에는 눈발이 휘날리는 등 추위가 찾아오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제품은 여전히 방풍재킷 수요가 높았으며, 신발 판매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봄 시즌을 맞아 화사한 제품 판매가 높게 나타난 반면 다크 톤 제품의 팔림새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2013년 4월 25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