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진출, 홀세일 비즈니스 ‘꿈틀’

2013-04-30 00:00 조회수 아이콘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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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진출, 홀세일 비즈니스 ‘꿈틀’

중국 내 셀렉트형 사업 활성화 따라 콘텐츠 수요 증가

베이징 샨리툰빌리지에 오픈한 I.T 매장 전경.

 

I.T 빔스 베이크루 등 아시아 리테일 강자 ‘차이나 러쉬’

 

중국 패션시장에서 ‘브랜드 홀세일 비즈니스’가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중국 유통시장이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특히 홍콩과 일본 리테일 강자들이 앞다퉈 셀렉트숍을 오픈함에 따라 이들에게 ‘콘텐츠’가 될 홀세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리테일 기업 I.T는 최근 베이징 샨리툰에 일본 빔스와 베이크루(저널 스탠더드)와 공동으로 단독점을 오픈했다. 또 인근에 완공된 파크뷰그린 쇼핑몰에는 1층에는 럭셔리급으로, 2층에는 컨템포러리급의 셀렉트숍을 개점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상하이 신텐지에 이어 바로 옆 신텐지스타일에도 점포를 추가하는 등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I.T는 최근 서울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한국 비즈니스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사무소는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한국 홀세일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본 『빔스』와 『저널 스탠더드』는 홍콩에서와 마찬가지로 중화권 기업인 I.T와 공조함으로써 행여 있을지 모르는 ‘반일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유니클로」가 단독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심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해외 리테일 기업의 잇따른 진출로 중국 기업에 의한 로컬 셀렉트숍도 등장하고 있다. 이미 『세븐데이즈』란 로컬 셀렉트숍은 점포 숫자를 30여개로 늘렸으며, 지역별 유력 대리상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한다.

중국 전문가 윤대희 고문은 “최근 1, 2년 사이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점포수가 확연히 줄었다. 「리닝」은 지난해만 2000개 점포가 사라졌다. 그만큼 원 숍 원 브랜드의 기존 모델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브랜드를 운영하던 대리상들이 셀렉트숍이란 새로운 모델에 관심이 높다. 더욱이 이들은 애초부터 재고를 책임지는 ‘완사입’에 익숙하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를 사입해 점포 환경에 적합하게 편집하는 셀렉트숍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최근 상하이 등에서는 부동산까지 갖춘 유력 대리상들의 신규 사업 제안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비즈니스 감각 갖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기회


중국 패션시장이 리테일 시대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한국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디자인을 선호하고, 특히 최근 한국 내 홀세일 브랜드가 우후죽순처럼 성장함에 따라 한국의 소프트웨어와 중국 하드웨어가 접목되는 새로운 제휴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의 한 리테일 기업은 최근 서울을 방문해 10여개 한국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와 수주와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기업은 5월 중 3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동 수주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 초에는 코스마트란 중국 유통업체가 상하이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을 개설하고 입점을 추진하기도 했다.

중국 내 셀렉트숍 시장 활성화와 홀세일이 가능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와 결합은 분명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주제를 할 수 있는 업무 메뉴얼과 소싱 및 무역에 대한 인프라를 먼저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장수 티라이브러리 대표는 “최근 베이징 CHIC와 상하이 모드에 참가했다. 중국 바이어들의 상담은 적지 않았지만 디자인 구매나 콜래보레이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한국 브랜드는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갖춰야 하고, 중국에서 수주를 요구하는 리테일 바이어들을 별도로 초청해 전문 수주회를 가진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화이화이루에 새로 오픈한 K11 내 셀렉트숍 『믹스트라』 전경.

 

  2013년 4월 30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