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양대 산맥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글로벌’과 ‘고급화’를 핵심 사업 전략으로 구사, 양사의 패션 부문 경쟁 무드가 고조되고 있다. 양사는 최근 나란히 트렌드 사업부를 신설해 고급 패션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디자이너 및 수입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런칭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까지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패션 부문에 대한 고급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으며, 연내 1~2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인도와 태국을 진출했는데, 한류 영향으로 태국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도 패션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00년대 중반부터 ‘보니알렉스’, ‘스튜디오 본’, ‘아니베에프’ 등 백화점 브랜드를 홈쇼핑에 데뷔시켰던 GS홈쇼핑은 올해 디자이너 및 해외 브랜드를 통한 고급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트렌드 사업부를 통해 자칭 자산업(PB 브랜드)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7인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코웍을 시작했으며, 해외 브랜드의 마스터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모르간’를 비롯해 최근 일본의 세실과 보정 이너웨어 ‘세실엔느’와 ‘소포소피’의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스포츠 브랜드 ‘스타터’의 의류 부분에 대한 전개권도 확보했다.
CJ오쇼핑은 별도법인 오트렌드랩을 통해 고급 패션 시장 공략과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오트렌드랩은 CJ의 미디어 회사인 CJ E&M과 합작으로 설립했으며, 최윤정 트렌드 사업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오트렌드랩은 배우 고소영을 패션계에 데뷔 시켰으며, 그녀가 런칭한 ‘고소영’은 편집숍 ‘10코르소코모’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및 고급 시장 겨냥을 위해 디자이너 장민영과 함께 런칭한 ‘드민’은 이달 중 홍콩의 유명 편집숍 ‘IT’에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중국에 동방CJ를 설립한 이 회사는 패션 사업도 강화한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손잡고 스타 패션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셀렉샵’을 동방CJ를 통해 런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와 협약을 통해 소속 디자이너의 상품을 하반기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K-패션을 지원합니다’를 모토로 CFDK 소속 디자이너들의 해외 컬렉션 지원을 강화한다.
2013년 5월 2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