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대형점의 성장세가 꺾이고 생활 밀착형 점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 지난해 1.4%(추정치)의 성장률은 보인 대형마트를 살펴보면 작년 물가 상승률인 2.2%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는 등 전체 시장 규모가 역신장한 것을 알 수 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점포수를 매년 평균 25개씩 늘려왔던 공격적인 행보도 주춤해졌다. 주요 유통 기업은 2015년까지 대형마트 신규 출점을 자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백화점 역시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둔화됐다. 2004년부터 8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3년 동안 10% 이상의 고 성장세를 누렸으나 지난해는 4.9%로 성장률이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점포 개장을 계획 중인 점포는 한 곳도 없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신규 출점을 이어온 것과 비교해 보면 1996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출점 계획이 없는 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반면, 생활 밀착형 유통은 부상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유통이란 주거지 혹은 근무지 근처 등 근거리에서 소량 구매할 수 있는 유통이다.
대표적인 근린형 유통인 편의점은 지난해 경기 악화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19.8%로 두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 점포수도 전년대비 32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대기업들은 프리미엄 슈퍼도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는 고급 상품 및 수입 상품을 특징으로 한 ‘SSG푸드마켓’을 작년에 부산과 청담동에 오픈했으며 갤러리아 역시 ‘고메이494’ 등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생활 밀착형 유통의 새로운 유형으로 드럭스토어도 급부상하고 있다. 성장 포화에 직면한 유통업계들의 신성장 동력 모색 및 소비자들의 건강과 미용에 대한 니즈 증대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성장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약품,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복합 점포를 뜻하는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000억원으로 아직 규모는 크지 않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약 50%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CJ올리브영, GS왓슨스, 코오롱 W스토어가 시장을 삼분한 가운데 이마트 분스, 농심 판도라, 삼양 어바웃미가 후발업체로 가세했고, 롯데도 롭스라는 이름으로 신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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