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장 동력 ‘몰’을 공략하라
패션 업계가 몰(mall)에 포커스를 맞춰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것과 달리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은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5년 내 10개가 넘는 복합쇼핑몰의 오픈이 예고돼 있을 정도. 이에 각 브랜드 업체들은 몰의 활황과 빠른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숍’을 지향하며 제품과 가격을 손보고,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감성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백화점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온 한국월드패션은 쇼핑몰과 패션빌딩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이번 시즌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했다. 일본처럼 국내도 쇼핑몰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남성을 메인으로 한 SPA형 브랜드 ‘더샵티케이믹스파이스’를 선보인 것. 일본에서 쇼핑몰에서 출발해 남성, 여성, 아동 아이템을 각 쇼핑몰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향후 3년 내 5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FnC의 ‘잭니클라우스’는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독립된 4개(시그니처, N.스토리, 비타, 퍼포먼스18) 라인으로 나눴다. 어느 층에 가져다 놓더라도 어울릴 수 있도록 각각의 라인이 다른 브랜드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앞서 ‘더샵티케이믹스파이스’의 경우처럼 각 지역별 성향에 맞춰 4개 라인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비타’와 ‘퍼포먼스18’ 라인은 기존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가방을 비롯한 액세서리 라인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트렌스포머형으로 구성, 재미요소를 부각시켜 내놓는다.
백화점, 직영점 중심으로 전개해 온 코데즈컴바인은 올부터 유통다각화 전략을 새롭게 짜고 다양한 유통채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가치판단을 기준으로 한 ‘가치소비’ 증가추세에 따라 소비층이 아울렛몰로 대거 유입되고 있어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템들을 조합한 ‘뉴 베이직’ 라인을 선보이고 특색 있는 이벤트로 관심을 높이는 등 다각도의 활성화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높은 백화점, 대형마트의 성장한계, 가두상권의 밑바닥 경기 등 현 상황에서 몰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유일하게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며,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3년 5월 16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