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 황금연휴‥무더위로 ‘웃음꽃’ 활짝
<여성복> 3주 연속 소폭 신장
기온도 오르고 매출도 올랐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여성복은 이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3주 연속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3 백화점 여성복PC의 5월 3주차 평균 신장률은 약 7% 정도로, 기존 점 기준으로 롯데와 현대가 신세계 대비 신장률에서는 다소 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석가탄신일을 낀 3일 연휴 기간 동안 나들이, 여행 등 외부활동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많아 집객력이 떨어질까 우려도 했었지만 입점 객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여름 상품 수요와 함께 신년, 음력 설,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서 판매됐던 상품권이 회수되는 시즌이기도 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여름 상품을 조기 출고했다가 10~15% 역신장한 반면 올해는 날씨가 빨리 더워져 신장이 수월했던 측면도 있었다.
업계는 6월 중순까지는 전년 대비 5~10% 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가 풀릴 것이라거나, 여름 상품 반응이 좋아서가 아니라 지난 한 해 소비시장이 워낙 침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반발이 일어날 때라고 보고 있다.
특히 백화점을 주 쇼핑 채널로 이용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트렌드에 민감하고 어느 정도 충동구매 성향도 가지고 있어, 1년 이상 구매를 참아오다가 단가가 낮아지는 여름 시즌에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주로 판매되는 상품 역시 면과 저지 소재 탑과 스커트, 쉬폰 원피스 등 실용적인 아이템이고, 총 매출은 지난해 보다 높으나 객수 대비 객단가가 예년만 못한 상황이다.
<남성복> 여름 상품 판매 최고조
남성복은 전주 대비 두 자릿수 신장하며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여름 상품 판매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세일 이후 내리막이었던 매출이 석가탄신일을 포함한 3일 연휴를 계기로 상승세를 탔다. 백화점별로는 롯데 12.6%, 현대 10.1%, 신세계 14.4%씩 각각 신장했다.
복종별로는 TD캐주얼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TD캐주얼은 반팔 피케티셔츠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높은 매출을 올렸다. 주력 품목인 만큼 이번 여름 시즌을 겨냥해 각 브랜드들이 물량을 대대적으로 공급하면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트 매출이 급감한 반면 캐주얼 판매는 증가하고 있지만 큰 폭으로 신장하기에는 역부족한 상황이다. 어덜트캐주얼은 비즈니스캐주얼 느낌의 재킷과 바지 판매에 주력하면서 소폭 신장했다. 드레스셔츠는 가정의 달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캐주얼> 이번 시즌 최대 신장률 기록
캐주얼은 이번 시즌 들어 최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17일 석가탄신일부터 이어진 3일 동안의 연휴로 매출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롯데백화점 5월 3주차 캐주얼 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후반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이 20%, 지방권이 30%대를 각각 나타냈다. 주말보다는 평일 매출이 높았다. 연휴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피케티셔츠와 면팬츠가 매출을 주도했으며, 기본 라운드 티셔츠와 브이넥의 판매도 좋았다.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오다노’는 이 기간 44%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이 54%, 지방권이 27%를 기록했다. 정상 판매는 보합수준이었으나 행사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폴햄’도 48%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정상은 소폭 감소했으나 행사 매출이 150% 이상 신장했다. 수도권이 47%, 지방권이 53%를 기록했다. ‘티비제이’는 23%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정상 매출은 6%, 행사 매출은 120% 신장했다. 수도권은 6%, 지방권은 4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바람막이 인기 시들
아웃도어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스승의 날 선물 판매가 줄어들었지만 석가탄신일 연휴로 이를 만회했다. 하지만 무더워진 날씨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줄어 판매량 대비 매출 신장률이 높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매출은 4주차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은 바람막이 판매가 줄어든 반면 티셔츠 인기가 높았다. 워킹화와 트레킹화는 경량성이 강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티셔츠는 흡한속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판매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