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에 대규모 펀드 자금 유입

2013-05-27 00:00 조회수 아이콘 1188

바로가기


패션 업계에 대규모 펀드 자금 유입


최근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들이 국내 패션 업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 투자에서부터 기업이나 브랜드 인수 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수백억원에서부터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도 패션 업계에 흘러들어오고 있다. 여기에 일부 패션 업체가 펀드 회사를 인수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펀드 운용이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패션 업계에 흘러 들어오고 있는 펀드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네파다. 네파는 올 초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전략적 M&A를 추진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회사로, 네파의 80% 가량에 달하는 지분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투자가 진행 중이다. 한 투자 회사 관계자는 “네파와 대기업을 제외한 아웃도어 전문업체 2~3곳에 펀드 투자를 위한 교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네파로 인해 투자 금액이 높아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상반기 이후 활발한 교섭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를 주축으로 리딩권 진입 및 볼륨 확대를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향후 대규모 펀드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패션 업계에 유입되고 있는 펀드는 과거와는 다르게 운용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종전에는 펀드 회사가 기업을 인수하고 이후 브랜드를 되파는 경우가 주를 이루어왔으나 지금은 인수 및 투자를 넘어 기업의 경영권을 획득해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또 비상장 업체의 상장에 적극 관여함으로써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 보니 최근 고성장을 하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 접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펀드 업체의 경영권을 사는 사례도 있다. 지엔코는 지난 2월 사모투자전문회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기업구조조정과 M&A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운영하는 펀드의 약정 규모는 1조1300억원에 달한다. 지엔코는 큐캐피탈파트너스의 펀드 운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투자를 받을 수는 없지만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 의류 기업 인수 등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펀드가 아닌 상표권을 매각해 펀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상표권 및 디자인권을 한국산업은행(KDB) 지적재산권(IP) 펀드에 100억원에 매도했다. 코데즈컴바인은 1년 후 100억원 이상의 금액을 KDB에게 지불하면 브랜드 소유권을 다시 넘겨받을 수 있다. 브랜드 상표권을 담보로 인정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은 코데즈컴바인이 첫 사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 업계에 흘러들어오는 펀드는 투자를 통한 이익 발생을 위한 아웃도어 펀드와 해외 펀드를 이용해 어려운 회사를 인수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2013년 5월 27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