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브랜드 오리지널리티가 해답

2013-05-28 00:00 조회수 아이콘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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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브랜드 오리지널리티가 해답


차별화된 콘셉·확고한 정체성 가진 브랜드 선전



여성복 업계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여성복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 1분기 여성복 업계는 그 어느때보다도 혹독한 시련기를 보냈다. 백화점 여성복 매출은 20% 가량 떨어졌고, 특히 꽃샘추위가 찾아왔던 4월에는 17일간의 정기세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30% 가까이 추락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도「에고이스트」「오즈세컨」「톰보이」등 브랜드들은 변함없는 인기를 누렸다.「에고이스트」와 「오즈세컨」은 1월~4월 1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고,「톰보이」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유통망에서 2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브랜드의 선전의 비결로 차별화된 콘셉과 확고한 정체성을 꼽았다.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층이 두텁기 때문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성복들이 지속된 불황속에서도 팔기 쉬운 해외 트렌디 아이템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색깔이 뚜렷한 이들 브랜드에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백화점에 가면 브랜드를 서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콘셉의 상품들 일색이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가격면에서 글로벌 SPA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니 외면받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같은 가격이면 개성을 드러내고 유행이 지나도 오래 입을 수 있는 브랜드를 택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에고이스트」: 마니아층 등에 업고 1000억대 브랜드로


2001년 론칭한「에고이스트」는 국내 여성복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섹시&글램을 콘셉으로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덕분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찾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대리점주들도 10년이상「에고이스트」를 전개해온 골수팬으로 지역 마니아들과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백화점 매장 매니저들 또한 최소 6~7년 이상의 근속년수를 자랑한다.


「에고이스트」는 론칭 이래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94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내실을 다져 11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오즈세컨」: 세계 시장에도 통한 디자이너 감성 

디자이너 브랜드였던 「오즈세컨」은 2008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이후에도 큐트하고 러블리한 콘셉을 이어오고 있다. 독특한 디자이너 감성은 중국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바니스뉴욕 백화점, 일본 이세탄 백화점, 영국 하비니콜스 백화점 등 14개국에 진출했고,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SPA 브랜드「유니클로」와의 콜래보레이션 아이템을 전세계 매장에 출시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3개국에 이름을 알렸다.


◇「톰보이」: 재론칭 후 20대부터 40대까지 아울러


1977년 론칭해 새로운 캐주얼 문화를 제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톰보이」는 지난해 2월 재론칭 후 25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며 청신호를 밝혔다.


그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자유로우면서도 시크한 캐주얼스타일을 더하자 기존 30~40대 고객층은 물론 20대 젊은층까지 흡수한 것이다.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 평균 대비 20% 가량 낮은 가격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톰보이」는 미국 패션블로거 겸 모델 줄리아 프레익스, 영국 인디밴드 보컬이자 모델인 하모니 바우처 등 신선한 모델들을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면서 고객들에게 가까이 가고 있다.
 

 

 

2013년 5월 28일 패션인사이트www.fi.co.kr